택배 꺾인 한진, 상반기 영업익 572억 '연목표 절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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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한진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881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상반기 실적이 감소한 건 택배 사업이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택배 사업이 올해 경기침체로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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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한 투자로 물류산업 변화에 대응"
한진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다. 경기침체로 택배 사업이 주춤한 영향이다. 다만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수익원을 추가 확보한 영향으로 하락선을 저지했다.
한진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881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감소, 영업이익은 3.4% 오른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 대비로는 각각 1.9%, 43.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1~6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32억원, 5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4.6% 각각 주저 앉았다.
이번 상반기 매출은 한진 연간 목표 매출의 절반에 못 미친다. 한진은 올해 매출 목표를 3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잡았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연간 목표치의 41% 수준에 그친다.
한진 매출은 택배 53%, 물류 38%, 글로벌 9% 비중으로 이뤄진다. 올 상반기 실적이 감소한 건 택배 사업이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택배 사업이 올해 경기침체로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이밖에도 택배 허브터미널, 휠소터 도입 등 투자비용이 증가하고 운영원가가 상승한 점도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택배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지속해왔던 게 효과를 발휘했다. 해외법인과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든 점도 실적 방어에 한몫 했다.
한진 관계자는 "수익원 확대와 원가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먹구름 낀 업황, 돌파 전략은
문제는 택배·물류업계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한진은 고부가가치 고객 확대,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운영 개선, 풀필먼트 거점 추가 확보, 당일배송 등 서비스 다양화 전략으로 불황을 돌파해 볼 구상이다.
물류 사업에서는 의약품,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군 중심으로 수익원을 늘려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와 친환경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사업의 확장을 위한 시의적절한 투자 등으로 급변하는 물류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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