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관찰이 보이스피싱 막았다… 안양동안경찰서, 축협직원에 감사장

박용규기자 2023. 7. 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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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영 안양동안경찰서장(왼쪽)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축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안양동안경찰서 제공

 

안양의 한 축협 직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구은영)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축협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안양시 동안구 소재 한 축협을 방문한 30대 고객 B씨는 “여자친구 프러포즈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적금을 해약한 뒤 1천500만원을 다른 계좌로 송금하려 했다.

당시 B씨의 휴대폰에는 ‘검사’라고 적힌 문자메시지가 계속 수신됐고 이를 수상히 여긴 A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직감해 지점장과 함께 피해자를 설득해 송금을 막았다.

B씨는 “본인 명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이용됐으니 무관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돈을 이체하고 내역서를 보내라”는 보이스피싱 연락을 받고 A씨가 근무하는 축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축협 직원의 세심한 관찰력과 기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구 서장은 “보이스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서민경제를 파탄 내는 가장 악질적인 범죄행위로 안양동안서는 보이스피싱 전담반을 운영해 검거에 주력하고 범죄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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