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늘 오후 6시 차기 대표 후보 공모 마감…명단 공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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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늘(12일) 오후 6시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 접수를 마감한다.
KT는 앞서 진행한 대표 후보자 모집 과정에서 명단을 공개해왔으나 이번에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 그룹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KT가 대표 후보자를 모집하며 매번 명단을 공개해 온 것은 아니지만 최근 투명성,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공개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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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류 달라져…명단 공개·인선자문단 활용 여부 이견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가 오늘(12일) 오후 6시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 접수를 마감한다. 이번에는 주주 추천도 받았다. 이사회는 다음날 회의를 열고 후보자 공개 여부와 대표 선임 방식과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의 관심은 명단 공개 여부에 모아진다. KT는 앞서 진행한 대표 후보자 모집 과정에서 명단을 공개해왔으나 이번에는 이사회 논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제출 서류는 기간 내 도착 분에 한해서만 유효하다. 앞서 이사진을 추천 받을 때에는 제출 기간에 보내면 등기가 다음날 도착하더라도 인정했으나 이번에는 정해 놓은 시간까지 받은 서류로 정했다.
공개 모집 지원 자격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가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후보군에 대해서는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이를 대상으로 정했다. 또 KT 그룹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후보자 명단 공개 여부는 다음날 열릴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KT가 대표 후보자를 모집하며 매번 명단을 공개해 온 것은 아니지만 최근 투명성,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공개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이전처럼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KT 소수 노조는 이사회에 면담을 요청하고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KT 새노조는 "CEO 부재 상황에서 내외부에서 정치권 낙하산 우려와 부정부패 경영진 척결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정치권 낙하산과 통신 비전문가는 안된다는 원칙아래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모 지원자와 주주 추천 등 후보 명단 공개와 후보자 심사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선자문단 명단 공개까지 요구했다.
인선자문단의 경우 KT가 지난 2월 대표 후보자 리스트를 압축할 당시 역할을 한 바 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 공정한 심사를 하겠단 취지다. 33명이 후보자로 지원했고 인선자문단은 최종 4명으로 대상을 추렸다. KT는 활동한 인선자문단 명단도 공개했다.
이번의 경우 인선자문단 참여 여부 또한 미지수다. 지난 4일 대표 후보자 모집을 시작한 이후 KT 뉴거버넌스구축TF는 후보 심사 과정에서 인선 자문단이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군 구성부터 최종 면접평가까지 인선자문단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사회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그동안에는 온전한 이사회 구성이 되지 않아 외부 역할이 필요했으나 지난달 대표 후보 추천을 위한 이사회가 완성되면서 필요성에 이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사회는 대표 선임 일정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8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세부 일정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측된다.
KT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까지만 후보자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후 이사회가 후보자 선임 절차와 방식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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