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패’ 춘천 정선우 감독, "최원철-이풍범 더블볼란치, 10점 만점"

2023. 7.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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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다.”

정선우 춘천 감독이 새롭게 자리 잡은 이풍범-최원철 미드필더 조합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춘천시민축구단은 8일 오후 5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3 K3리그’ 18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한 춘천은 승점 27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춘천의 정선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심민이 꼈고 포백에는 이승준-강영훈-김호영-한부성이 섰다. 최원철과 이풍범이 한 칸 위에서 포백을 지켰으며, 노영훈-신상휘-정종훈이 2선에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하재현이 포천의 골문을 노렸다.

춘천은 양쪽 풀백을 높은 위치까지 올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최원철과 이풍범을 활용해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3선 자원들 중심으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골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춘천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한 정선우 감독은 “지난 경기들처럼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까지 다 같이 잘 버텨줬다. 그 덕에 찬스도 많았다. 그런데 공격에서 찬스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춘천은 최원철-이풍범 3선 라인으로 배치하여 안정감을 더했다. 두 선수에 대해 정 감독은 “최원철은 노원 유나이티드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이 장점이라 5월에 영입했다. 이풍범은 공격적인 역할을 잘 수행할 거라고 기대해 최근에 데려왔다”고 두 선수의 합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10점 만점에 10점 활약”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춘천은 이날 경기 이후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승격한 팀으로선 눈에 띄는 성과다. 무패 행진 속에는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화성FC와의 경기도 있었다.

정 감독은 “평소 선수들한테 ‘잘 버티고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어야 긴 여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조직력을 강조했다”며 무패 행진 비결로 안정적인 조직력을 꼽았다.

다음 상대는 울산시민축구단이다. 정 감독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과 골 결정력을 잘 보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정선우 춘천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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