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도착 5분전 LED로 카운트다운"…투명폰 '폰투' 韓 출시

윤정민 기자 2023. 7.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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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기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폰'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투명폰 후속제품을 국내 정식 판매한다.

낫싱 스마트폰은 기기의 투명한 뒷면에 수백여개의 LED를 달아 전화 발신자, 앱 알림, 충전 상태 등을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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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 폰투 출시…출고가 89만9000~109만9000원
글리프 인터페이스·전면 카메라 화소 등 개선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낫싱이 12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폰투(phone(2))'를 공개했다. 영상은 새 글리프 인터페이스 기능 중 하나인 글리프 타이머 기능. 5분 타이머를 설정하니 시간이 흐를수록 밝기가 변경된다. 2023.07.12.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해 기기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명폰'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투명폰 후속제품을 국내 정식 판매한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성능이 개선된 가운데 기기 뒷면으로도 배달 도착, 택시 기사 등이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발광다이오드(LED) 밝기 크기 변화로 알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낫싱은 12일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투(phone(2))'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낫싱은 2020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신생기업으로 지난해 7월 첫 스마트폰인 '폰원(phone(1))'을 출시한 바 있다. 낫싱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연 설명회에서 폰원이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80만대가 팔렸다고 전했다.

낫싱 스마트폰은 기기의 투명한 뒷면에 수백여개의 LED를 달아 전화 발신자, 앱 알림, 충전 상태 등을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낫싱은 이 고유 디자인을 글리프 인터페이스라고 소개했는데 신작 폰투에는 새로운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이 12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폰투(phone(2))' 새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3.07.12.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새 글리프 인터페이스의 주요 특징은 글리프 컴포저다. 사용자는 특정 연락처 혹은 특정 앱 알림 때 나타날 글리프 패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또 폰투에는 후면 센서가 장착돼 주변 조도에 맞춰 글리프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교통·배달 앱과 연동해 카운트다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타이머 기능도 새 글리프 인터페이스의 특징이다. 예컨대 택시 앱으로 콜택시를 부른 후 '5분 후 기사가 도착한다'는 알림이 뜨면 우측 상단에 켜진 LED 선이 시간에 맞춰 점차 줄어든다.

아울러 꼭 필요한 알림만 받을 수 있는 '에센셜 글리프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연락처 혹은 앱에서 알림이 올 경우 사용자가 확인할 때까지 우상단 LED가 점등된다.

전면 카메라 화소 2배 개선…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AP 탑재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 겸 마케팅 총괄이 12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폰투(phone(2))'를 소개하고 있다. 2023.07.12.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낫싱은 12일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투(phone(2))'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낫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낫싱은 새 운영체제(OS)인 '낫싱 OS 2.0'을 폰투에 탑재했다. 낫싱은 운영체제 내 약 500개 이상의 전환과 애니메이션 효과를 개선했다며 전작 대비 앱 실행 속도가 2배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5000만 화소 듀얼 후면 카메라다. 다만 전면 카메라는 전작 대비 2배 개선한 3200만 화소를 적용했다. 동영상 촬영에는 기존 4K 30fps에서 4K 60fps까지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액션 모드를 통해 움직이는 동안에도 흔들리지 않고 원활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6.7인치 120㎐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배터리는 4700mAh 용량을 탑재했으며 20분 안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유선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으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칩이 탑재됐다. 해당 칩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갤럭시Z플립4·폴드4에 탑재된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폰투가 갤럭시S23 시리즈와 동일한 2세대 칩이 탑재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1세대 칩은 이미 최적화, 안정화된 칩"이라며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해 2세대가 아닌 1세대 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으로 판매되며 출고가는 12GB RAM·256GB 기준 89만9000원, 512GB 기준 109만9000원이다. 256GB 기준으로 전작과 비교하면 약 17만원 비싸졌다. 지난해 쿠팡 해외 직접구매 서비스 '로켓직구'를 통해 책정된 국내 출고가는 12GB 램·저장용량 256GB 모델이 72만9000원이었다.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가격 인상 등이 있어 폰투 예상 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한 약 8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낫싱은 폰투를 이날부터 네이버 크림, 11번, 카카오 선물하기, 프리즘 등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낫싱은 크림과 협업해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수동 크림 쇼룸 매장에서 폰투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21일부터는 대기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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