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내일 총파업 돌입…일부 의료 차질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의료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내일부터 이틀 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파업 참여가 예상되는 일부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 일정 등이 밀리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와 의료기사, 약사와 치료사, 요양보호사 약 8만 5천 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노조는 이 가운데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약 4만 5천 명이 내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그동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해왔습니다.
또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업무 범위를 명확화하는 한편 의사 수 증원 등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늘 저녁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일은 파업 참여 조합원들이 서울에 모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또 모레는 서울과 부산, 광주와 세종 등 전국 4개 거점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른바 서울의 주요 5대 병원 가운데는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없지만, 주요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상당수는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국의 주요 국립대병원도 파업 대상인데, 국립암센터는 파업 기간인 이틀 동안 수술 스케줄을 모두 없앴고, 부산대병원은 일반병실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며 입원환자 수를 줄이는 등 파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틀 간의 파업 기간 동안 정부와 병원 측과의 협상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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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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