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 피해 속출‥산사태 위기 '경계'
[뉴스외전]
◀ 앵커 ▶
오늘 오전까지 집중호우 이어지던 남부지방도 비가 잦아들면서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계속된 큰 비로 피해 신고가 잇따랐는데, 부산에서 실종된 60대 여성 수색작업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선명히 내리치는 번개와 함께 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강한 비바람에 창문 너머 바깥은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부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많게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명피해도 계속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한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살 여성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낙동강까지 범위를 넓혀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어제 오전 9시쯤엔 경기 여주에서 70대 남성 한 명이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서울·부산·광주·경북에선 52명이 집중호우로 일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집 천장이 일부 무너지고,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220세대가 정전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중대본은 기상 특보가 해제되더라도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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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02720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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