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역량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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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통합에 대해 교사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의 영유아 보육·교육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격과 양성체제 개편방안과 현직 교사 통합 자격 취득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통합은 유보통합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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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복지부와 벽 허물기로 합의”
조규홍 “유치원·어린이집 장점 살릴 것”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유보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통합에 대해 교사의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통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통합은 유보통합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유치원 교사들은 유보통합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유치원 교사의 경우 반드시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처우가 더욱 나빠지고 수업의 질도 낮아질 것이라는 게 유치원 교사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교직원 67.9%가 유보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부총리는 “현장 교사 의견 청취를 위해 관련 단체대표 등과 면담 진행·의견 청취 중”이라며 “이번달부터 설문조사·면담·포럼·집중 그룹 인터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유보통합을 가로막고 있던 걸림돌이 하나 둘 치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유보통합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되겠냐고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그간 부처 간이 벽이 있었지만 최근 조규홍 장관과 벽을 완전히 허물기로 타결했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새로운 통합모델과 교원자격·양성체제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재정확보와 투자를 위해 교육부·복지부·지자체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교사 처우·근무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유치원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어린이집 소관 부처인 복지부의 수장이 만났다. 조규홍 장관은 “지금까지 유보통합이 되지 못해 우리 아이들이 겪었던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더 공평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치원·어린이집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형태로 유보통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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