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없는 '그 백' 만든 루이비통家 며느리, 이부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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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 창업자이자 세계 최대 럭셔리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며느리 제럴드 구이엇이 방한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데스트리가 국내에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지난 2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KAIST 교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브랜드의 '건터 파스망트리 백'을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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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블랙핑크 로제 등과 한자리에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 창업자이자 세계 최대 럭셔리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며느리 제럴드 구이엇이 방한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데스트리는 이부진 사장이 해당 브랜드의 '건터 파스망트리 백'을 들어 일명 '이부진 백'으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구이엇은 12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방한한 자리에서 이부진 사장,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 등과 어울린 사진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행 선도 허브인 한국으로 가는 길이 기쁨으로 가득찼다"며 "불과 2년 만에 한국은 (데스트리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놀라운 여정에 함께 하고, 중요한 단계(국내 론칭)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연 데스트리 팝업 매장을 찾은 사진도 SNS 계정에 게재했다. 데스트리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국내에 들여온 상태다. 한섬은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 내 편집숍에 이어 현대백화점 팝업 매장을 통해 데스트리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데스트리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삼남인 알렉상드르 에르노 티파니 수석부사장의 아내 구이엇과 크리스찬 디올 디렉터 출신 레티시아 롬브로가 공동 창립했다.
데스트리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유럽과 미국, 아시아 지역에 진출했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당시 톱스타 비욘세와 리한나를 비롯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투자하면서 화제가 됐다.
데스트리가 국내에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은 지난 2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KAIST 교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브랜드의 '건터 파스망트리 백'을 들어서다. 노끈이 둥글게 말린 듯한 장식이 특징인 백은 로고가 드러나 있지 않아 브랜드를 잘 알 수 없었다. 상류층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이 사장이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의 가방을 들고 나오자 화제가 됐다.
면세점을 산하에 둔 호텔신라를 이끄는 이부진 사장은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LVMH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방한 당시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을 직접 안내하며 면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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