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원오 파주병원장 “시민 평생건강지킴이가 되겠다”
“종합병원의료기관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지역응급센터로 재지정도 받았습니다. 파주시민 평생건강지킴이로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추원오 원장은 “내년 개원 70주년을 맞아 현재 전 의료·행정직원들이 재개원한다는 각오로 혁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장의 재개원 언급은 코로나19 전담병원(201병상 보유)으로서 지난 2020년 1월부터 2년4개월 동안 국가와 지역사회에 전염병 예방 및 치료 방패막이가 돼 줬지만 코로나 해제 이후 병원 운영의 정상화가 아직 멀었기 때문이다.
파주병원은 코로나 기간에 경기도 생활치료센터(4호, 11호, 15호)와 5개 병상의 중환자격리치료실을 운영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임상연구지원 등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2만명이 넘는 선별치료업무도 맡았다. 파주에서 유일하게 음압격리시설도 갖췄다.
그는 “코로나 전담병원 해제 이후 전 의료·행정직원들이 내·외래환자 진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6월 말 병상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다”며 “코로나에 전념하다 보니 회복세가 더뎌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공공병원에 대한 정부의 특단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파주병원은 최근 지역에서 유일하게 경기도로부터 2023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재지정받아 오는 2025년 말까지 파주지역 응급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시설이나 인력, 의료장비 등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지난 2013년부터 파주이송환자 40%, 심정지환자 60% 이상의 응급환자진료실적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추 원장은 “어려운 4주기 인증도 받았다. 지난달 복지부로부터 오는 2027년까지 종합병원의료기관으로 인증받았다”며 “음압시설 구비, 안전 등 총 11개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PT를 통해 인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외국인 근로자 진료와 비무장지대(DMZ) 건강진료를 하는 추 원장은 오는 14일 파주시 대성동마을 고엽제피해실태조사단에 의료위원으로도 참여, 역할이 주목된다.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추 원장은 수원병원근무 시 고엽제 판단 의사로 참여했다. 농약 등 독성물질학 권위자로서다.
추 원장은 “의료질 향상 및 환자안전위원회를 구성, 대형병원 못지않은 의료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내년 개원 70주년을 앞두고 출근하면 어깨띠를 두르고 환자 앞에서 책임지는 의료, 믿고 맡기는 병원으로 의료지킴이 역할을 다한다는 맹세를 하고 있다. 최상의 공공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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