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75년에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 도약”

정미하 기자 2023. 7.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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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2075년에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억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인구 외에 기술 발전, 자본 투자, 근로자 생산성 향상이 인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 시각) CNBC는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2075년이 되면 인도가 일본, 독일,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기술과 혁신이 인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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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기준 현재 세계 5위
14억명 인구, 젊은 층이 동력
부양비 낮아 경제 발전 가능
여성 노동참여율 저조는 문제

인도가 2075년에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억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인구 외에 기술 발전, 자본 투자, 근로자 생산성 향상이 인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 시각) CNBC는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2075년이 되면 인도가 일본, 독일,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도 GDP가 2075년, 52조5000억달러로 중국(57조달러)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미국 GDP는 51조5000억달러,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은 30조3000억달러, 일본은 7조5000억달러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는 독일, 일본, 중국, 미국에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다.

인도 뭄바이. / AP 연합뉴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인도 담당 분석가인 산타누 센굽타는 인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인구 구성’를 꼽았다. 여타 선진국이 고령화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인도 인구 구성은 젊은 층이 주도한다. 이에 젊은이 1인당 부양 인구가 적다는 것이 강점이다. 부양비가 낮다는 것은 어린이와 노인을 부양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센굽타 분석가는 앞으로 20년 동안 인도의 부양률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는 낮은 부양률률을 발판 삼아 제조업 능력을 확충하고 서비스업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센굽타 분석가는 “민간 부문이 제조업, 서비스업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규모 노동력을 흡수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특히 기술과 혁신이 인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상공회의소인 나스콤에 따르면 인도의 기술 산업 매출은 올해 2450억달러(약 317조원) 증가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생산관리 등이 매출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투자도 인도 성장을 이끌 또 다른 주요 동력이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부양률은 낮고, 소득이 오르고 있다”며 “금융 부문이 개발되면서 인도의 저축률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자금 원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걸림돌도 존재한다.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낮은 것은 단점이다. 인도 여성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도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여성의 20%만이 일자리를 갖고 있을 정도다.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노동참여율은 지난 15년 동안 떨어졌다”며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남성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모간스탠리 등도 인도가 2030년에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지금도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5%)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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