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도 그대로인 두툼한 '이중턱'...원인은 '이것'

서애리 2023. 7. 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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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턱은 턱 라인이 지방으로 덮여 접히면서 생긴다.

이중턱은 본래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얼굴의 날렵함을 없앤다.

나이가 들수록 턱 지방세포와 근육이 이완돼 이중턱이 생기기 쉽다.

리프팅 밴드로 턱살을 당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거북목'일 경우 이중턱이 더 심해 보이기도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해 이중턱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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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턱은 턱 라인이 지방으로 덮여 접히면서 생긴다. 이중턱은 본래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얼굴의 날렵함을 없앤다. 보통 살이 찔 때 이중턱이 생기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하거나 마른 몸임에도 불구하고 이중턱이 그대로인 경우가 있다. 이중턱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이중턱|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노화로 인해 발생...목 젖히는 스트레칭 자주 해야
유전적으로 턱밑에 지방과 근육이 많이 분포된 사람이 있다. 이들은 턱살이 많아 다른 사람보다 이중턱이 생기기 쉽다. 뼈 때문에 턱살이 많아 보이기도 한다. 태어날 때부터 아래턱뼈가 위턱뼈보다 작아 마치 턱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형태(무턱)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유전적으로 턱밑에 지방과 근육이 많이 분포하는 사람은 지방흡입술로 턱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뼈 때문에 발생한 이중턱은 무턱 교정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젊었을 때 이중턱이 없다가 나이 들어 생겼다면 노화 때문에 피부가 처진 것일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턱 지방세포와 근육이 이완돼 이중턱이 생기기 쉽다.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김창연 원장(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은 "턱밑에는 턱을 받치고 있는 '활경근'이라는 근육이 존재하는데, 이 근육은 노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늘어질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활경근이 턱밑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이중턱이 생기게 된다. 즉, 이중턱은 과도한 지방의 문제로 생긴다기보다 턱밑 근육의 늘어짐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이러한 근육을 교정하면 이중턱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근육 교정 시술 외에도 평소 목을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이중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리프팅 밴드로 턱살을 당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북목'일 경우 이중턱이 더 심해 보이기도

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해 이중턱이 생길 수 있다. 거북목처럼 목을 구부리는 습관, 고개를 치켜드는 습관 등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잘못된 자세이다. 그러다 보니 이중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특히 거북목은 목이 앞으로 쭉 빠져 턱 아래 근육이 약해지고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만성화되면 목 길이는 짧아지고 폭은 넓어져 이중턱이 더 심해 보이기도 한다. 평소 손가락을 턱에 대고 뒤로 밀어 2초 정도 유지하는 거북목 교정 스트레칭 동작을 자주 하면 좋다. 스마트폰을 볼 때도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 턱을 아래로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턱 아래 지방은 처지고 근육도 늘어져 이중턱이 생기기 쉽다.

잦은 과식과 음주, 폭식으로 침샘 커지면 이중턱 생겨
갑작스럽게 턱살이 쪄 보이거나 귀밑이나 턱 밑에 겉으로 드러날 정도의 혹과 같은 살이 올라와 이중턱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원래 이와 같은 상태가 아니라 어느 날부터 갑자기 변했다면 이는 침샘 비대증 때문에 나타난 증상일 수 있다.

침샘 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침샘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침샘은 침을 만드는 기관으로 크게 귀밑 샘, 턱밑샘, 혀밑샘으로 나눌 수 있다. 턱밑샘이 비대해지면 얼굴 살, 특히 턱살이 많아 보이게 해 날렵한 턱선 라인에서 멀어진다. 보통 △잦은 과식 △야식 △지나친 음주와 흡연 △폭식 △딱딱한 음식 섭취 △양치질 중 구토하는 습관 등으로 침샘이 자극돼 생긴다. 이외에도 컨디션이 떨어져 침샘이 커지면 발생할 수 있다. 침샘 비대증이 있으면 두통이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우려도 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제상준 원장(뷰티스톤의원)은 "침샘 비대증은 다이어트 중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폭식증이나 구토 등의 식이장애가 침샘에 과도한 자극을 가하고 그 결과 침샘이 커지면서 발생한다"면서 식이장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평소 식이조절이나 껌을 오래 씹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창연 원장 (노블와이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제상준 원장 (뷰티스톤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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