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단념 막자"…고용장관, 지원사업 의견청취

고홍주 기자 2023. 7.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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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들의 구직단념을 막기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 센터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 지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 은평오랑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구직의욕과 자신감을 되찾고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직업훈련 등 적극적인 취업 준비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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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도전지원사업' 내년부터 다년도 사업 전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자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문단은 임기 2년 동안 고용노동부 정책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정책 제언과 청년 여론을 수렴해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2.12.05.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청년들의 구직단념을 막기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 센터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 지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 은평오랑에서 '청년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청년들이 구직의욕과 자신감을 되찾고 국민취업지원제도나 직업훈련 등 적극적인 취업 준비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구직정보만 제공하는 게 아닌, 각종 상담과 성격검사 등을 통해 구직 의지를 키워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목적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의 84.8%가 구직의욕과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답하고 96.7%는 다른 가족이나 친구에게 참여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6~7월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연경(24)씨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 때문에 구직단념을 했다고 한다. 여기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하지만 이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부담감도 덜어졌고, 조원들과 과제를 해나가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프로그램 종료 후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 등 구직과정을 지원받고,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인턴십'에 합격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씨처럼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 5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청년들과 운영기관은 입을 모아 프로그램 참여 기간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건의했다. 전문가는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방지를 위해 각자 원인에 맞는 유관부처 협업을 통한 다층적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의 사업만으로는 니트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내년부터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단년(單年)도 사업이 아닌 다년(多年)도 사업으로 전환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니트 청년 조기 발굴체계를 구축해, 자조모임과 집단·심리상담 등을 제공하고 다른 청년정책과 신속히 연계하고자 한다"며 "기업들도 보다 청년 친화적인 조직 문화로 변화할 수 있도록 CEO와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온보딩(Onboarding·신규 입사자 적응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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