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G전자 65조원→2030년 100조 기업 만들려면…조주완 사장 “구독·전기차·에어컨·헬스케어”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스마트홈·구독·렌탈 등 무형사업 △전장·공조·빌트인 등 B2B △디지털헬스케어·전기차충전·메타버스 등 신사업 3가지 영역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조주완 사장은 “최근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3가지 변곡점의 순간이 왔고 이에 맞춰 우리가 더 빠르고 대대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를 느꼈다”며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것이라는 점은 우리 스스로도 각인하는 의미에서 일부를 공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3가지 변곡점은 △서비스화 △디지털화 △전기화이다.
LG전자의 지난해 총매출은 65조원으로 이 목표대로라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5조원(53.85%) 규모를 더 만들어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하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운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평균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등을 7% 이상 꾸준히 이어가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 사업의 질적 성장을위해 2030년ᄁᆞ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무형사업에서는 광고기반 무료방송 LG채널을 꼽았다. TV사업에서 LG 스마트TV가 전세계 2억대 이상 팔린 것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25개국 200만명에서 올해 29개국 48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난 점을 소개했다.
B2B에서는 전장사업과 빌트인등이 꼽혔다. 차량 엔터테인먼트가 활발해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시스템과 기기에서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 또 에어컨이 냉방뿐 아니라 난방, 공기청정기, 제습기 기능 등으로 확장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신사업 분야에서는 전기차충전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집중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현재 경쟁이 치열한 분야지만 LG가 제조와 관리 등 측면에서 우위를 지닌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미국 암웰사와 협력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조주완 사장은 “2030년 100조 기업이 되기 위해 내부적은 ‘리인벤트’를 외치고 있다”며 “바꿀 수 없는 것도 바꿔보자는 각오다”고 강조했다.
[사진 =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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