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 연내 출시"
위메이드가 흥행 순항 중인 MMORPG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을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12일 위메이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장현국 대표이사가 자리해 질의응답 및 향후 사업 방향성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나이트 크로우'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꺼냈다. 장 대표는 "지난 분기 나이트크로우가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에는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 게임이 현지 서비스를 위한 판호를 받았고, 정식 서비스 일정이 발표되고 있다"라며 "위메이드는 현지 선호도가 높은 IP인 '미르4'와 '미르M'을 현지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상 중이다. 나이트 크로우 역시 도전할 계획"이라며 관련 소식은 확정되면 별도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크립토 윈터가 장기화되고 있다. 기술적인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다. 그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고, 봄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금융 시장 전망이 작년보다 우세하고, 블록체인 제도화가 미국,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 진행 중이다. 산업이 사업으로 자리잡는 여건이 하나 둘 씩 자리잡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겨울이란 표현이 언젠가는 봄이 온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당장은 언제 봄이 올지 모르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결국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위메이드가 생각하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임할 것을 다짐했다.
Q. 금융위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 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큰 틀에서 보면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제도화, 입법화다. 회계처리 제도는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위메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기사화된 내용만 보면 위메이드에서 그동안 해온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 유통량과 발행량을 항상 사업 보고서에 주석으로 공시했고, 자체적으로 매분기마다 공개해왔다. 해왔던 것을 앞으로도 이어가면 될 것 같다.
Q. 위믹스 가치가 약세인 가운데, 위믹스 킬러 타이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온보딩 게임의 영향력 높이기 위한 대책이 있는가?
사업적 성과를 더 내야 생태계가 확장되고, 위믹스의 가치가 상승하는 로직이다. 위믹스 플레이의 사업적 성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외부의 좋은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여느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질적, 양적으로 가장 앞선 것도 사실이다. 산업 초기이기 때문에 여전히 기회가 열려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하면 충분히 양질의 게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일본 게임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의 부정적 인식이 게임업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을 설득하고 좋은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엔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좋은 개발사들과 접촉해 진행하고 있다.
Q.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과 위메이드의 합병 가능성은?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는 상장사이기 때문에 해당 사안은 내부 절차 상 공시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게끔 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시작부터 매드엔진과 함께 가자는 마음이었다.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양사 경영진들이 합의해가고 있다.
Q. 국내외 포함 대표적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가?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이다.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는 뜻이고, 이는 고객에게 베네핏을 준다는 의미다. 고객에게 밸류를 주기 위한 프로젝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가 많긴하지만 사업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Q. 11일 위퍼블릭 발표에서 정당과 교회에도 사용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어디에, 어떻게 쓸 예정인지와 장점을 알고 싶다.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장점의 경우 참여하는 다수의 사람. 가령, 기부 단체를 들 수 있다. 보통 기부금을 내는 많은 사람들은 자산 운용에 의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풍토 자체가 기부 행위 자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퍼블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부자들이 믿음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기부 의지를 그대로 표출해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블록체인 월렛 등이 대중성이나 접근성에서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위퍼블릭에 문제는 없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른 크립토 기업들에 비해 유저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성공 경험도 많다. 위믹스 플레이, 위믹스 파이, 나일 등과 같은 서비스가 타사보다 훨씬 나은 UX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계속 개선하려 노력 중이다. 법률과 인증에 관한 복잡성을 프로토콜로 정리했다. 일반인들도 마치 '카카오톡'처럼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Q. 검찰 압수수색 관련해서 얼마나 진행됐는가?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 우리는 감출 것이 없다. 명명백백하게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
Q. 위메이드와 투자자간의 신뢰가 두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어려운 문제다.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투명하게 위믹스와 관련된 이동과 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그래도 "못 믿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 쉽지 않다. 지난 1년 반 동안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의혹이 왔을 때 해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결국은 말한 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위믹스 에코시스템이 성장하고, 위믹스 가치가 오르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우리 말이 맞았다고 확신할 것이다. 결국 성과가 나야 시장 신뢰가 회복된다. 해야 할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너무 많은 서비스가 나온다는 지적도 있다.
너무 많은 것을 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에코 시스템에 필요한 서비스는 여러 가지 있다. 위믹스플레이는 좋은 게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토크노믹스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토큰을 활용한 게임 파이도 중요하다. 그와 연관된 스트리머들의 토크노믹스도 중요하다.
게임만이 아닌 본인을 위한 NFT나 팬클럽 등을 만들어야지만 다시 게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거래가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되는 디파이가 갖춰져야 한다. 모든 컴포넌트를 갖춰야 성공이 몇십 배 발현될 수 있다. 지금은 컴포넌트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위퍼블릭도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찍는 가운데, 이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프로젝트다.
Q. 나이트 크로우의 리텐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이트 크로우는 오픈한지 2개월이 지나 초반 메타는 지난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기 떄문에 리텐션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쟁'이라고 불리는 경쟁과 이 같은 경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월드던전'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Q. 5월 실적발표 당시 나이트 크로우 일매출이 20억 원 가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매출 추이와 글로벌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상장사이기 때문에 매출은 실적발표 자리에서만 말할 수 있다.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6월은 그 당시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7월은 더 나아질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의 경우 연내 오픈을 생각하고 있다. 8월 실적발표에서 날짜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다.
Q. 북미의 경우 한국식 MMORPG에 대해 관심이 없다. 나이트 크로우의 북미 흥행을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는가?
미르4가 흥행한 나라를 매출 순위로 나열하면 1등 필리핀, 2등 브라질이다. 그리고 3등은 인식과 다르게 미국, 4등은 영국이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1등을 찍은 적도 있다. 단순히 게임 특성으로만 평가하긴 어렵다. 북미, 유럽 이용자들은 게임에 토크노믹스가 섞이면 다른 재미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미국과 영국의 물가를 봤을 때 이용자들이 생계를 위해 미르4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이들은 하루 3~4불로는 택도 없기 때문이다. 재밌어서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한국식 MMORPG보다는 블록체인 매니지먼트 게임으로써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나이트 크로우 역시 한국에서의 성과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Q. 신작 '디스민즈워'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데 간단한 소개와 로드맵에 대해 알려달라.
이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없다. 간단하게만 소개드리자면 디스민즈워는 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이다. 많은 물자가 소모되고, 군수품을 얻기도 하는 게임 특성 상 블록체인과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갖고 있다. MS와 콘솔 협력을 하기로 한 게임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스타 기간 전후로 공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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