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세 진정될 것"

최정희 2023. 7.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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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시장에서 6월초부터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도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현상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이 인상을 반영하는 가운데 한은도 이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우려에 대응해 채권 매도 압력이 존재하는 가운데 작년 4분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크레딧 시장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나타나면서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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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지표 예상치 상회해도 시장 영향 제한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시장에서 6월초부터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도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현상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이 인상을 반영하는 가운데 한은도 이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우려에 대응해 채권 매도 압력이 존재하는 가운데 작년 4분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크레딧 시장의 유동성 경색 우려가 나타나면서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KB증권)
임 연구원은 “오늘 밤 발표되는 6월 미국 물가지표에 따라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을 재차 매도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미 연준이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만큼 물가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혹은 소폭 상회해도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오히려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두 차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한은의 추가 인상 우려도 약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2분기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JP모건을 시작으로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되는데 대손충당금 적립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대법원이 학자금 대출 탕감은 무효라고 결정하면서 9월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팬데믹 이후 원금 상환 유예로 하락했는데 상환이 재개되면서 연체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임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 요인 중 하나는 경기둔화 우려가 약화된 점인데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할 경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등 우려가 높아졌지만 이번 주 금리는 변곡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금리가 이번 주 변곡점을 형성하지 못할 경우 차기 금리 변곡점 시기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수준의 금리는 매수하기에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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