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日 오염수, 정말 안전하면 방류말고 잘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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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정말 안전하다면 일본에서 방류 대신 식수로 활용하라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IAEA 보고서를 염두에 둔 듯 제한적이고 일방적인 결론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환경단체와 일부 시의회는 오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말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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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부서도 반대 움직임…17일 대규모 시위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정말 안전하다면 일본에서 방류 대신 식수로 활용하라며 날을 세웠다.
12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브리핑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논란이 있고,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가 식음이나 수영에 안전하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일본이 이를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말했다. 해양 방류로 주변국들의 우려를 일으키는 대신에, 그 물을 마시거나 수영에 이용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IAEA 보고서를 염두에 둔 듯 제한적이고 일방적인 결론으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IAEA 보고서를 방류를 정당화하는 백지수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또 IAEA 보고서는 원전 오염수와 정화 장비의 효과성 및 신뢰성은 평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향후 30년 동안 처리될 오염수 전체가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는지도 보장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내부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다.
일본 환경단체와 일부 시의회는 오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지 말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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