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 신기술 아프리카 대륙 풍년 꿈 이룬다

김옥조 2023. 7.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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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서울서 개최
가나·세네갈·우간다·카메룬·케냐 등 8개국
지구촌 식량안보 ‘K-농업기술’ 해결 기여
G금강, 농기계 3종 아프리카 국가에 수출
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사업 참여 성과
◇한국-아프리카 주요국가 농업협력 약속

▲한국의 우수한 농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가 지난7월10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사진은 한국산 농기계 벼파종기를 도미니카 농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벼농사 경험과 신기술이 결합한 축적된 이른바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이 아프리카 대륙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풍년 농사의 꿈으로 결실을 맺을 전망이어서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적으로 식량안보가 중요 정책과제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주요국가와의 협력 속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의 농사기법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을 적용해 만든 농기계를 수출하는 쾌거를 동시에 이룰수 있어 더욱 성과가 주목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7월 10일 서울에서 아프리카 8개국의 장관을 초청하여 ‘케이(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8개국은 아프리카의 쌀 증산을 위해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장기적인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케이(K)-라이스벨트’ 참여국은 가나,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세네갈, 우간다, 카메룬, 케냐 등 8개국입니다.

8개국의 장관급 대표와 신디 매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영상), 케빈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총재 등 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회의는 ‘케이(K)-농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식량안보 기여·검은 대륙 식량난 해결 의지

▲한국 농기계 업체 지금강이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다기능복합파종기 시연행사를 농민과 관계자들이 참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세계 식량안보에 한국이 적극 기여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프리카와의 미래지향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정황근 장관도 개회사에서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난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특히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학계 전문가 등의 참석하에 ‘세계 식량안보와 한국 농업 ODA 추진방향’, ‘케이(K)-라이스벨트 성공을 위한 협력방안 발굴’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8개국의 대표는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이 단순한 자금제공을 넘어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아프리카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황근 장관은 “직접 아프리카를 다녀오면서 구상한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이 8개국과의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정식 출범하여 아프리카의 쌀 자급률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G금강 레이저균평기·다기능파종기 수출

▲아프리카 대륙의 벼농사에 수출되는 건답직파기 시연이 나주시 동강면의 한 논에서 진행되는 모습.

이처럼 정부에서 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케이(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 사업’에 한국의 농업전문기업인 지(G)금강이 생산한 농기계도 수출에 성공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의 K-라이스벨트구축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이들 국가에 각각 50∼100㏊ 규모의 통일형 다수성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용·배수로, 경작로 등 재배 인프라와 농자재·농기계·종자 저장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다수확 벼 품종의 재배기술을 지도할 벼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전문가 양성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정부는 2027년부터 매년 1만t 이상의 벼 종자를 보급해 현지 농가에서 고품질 벼를 재배하면 약 3천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기계, 쌀 유통·마케팅 등 전후방 가치사슬과 연계된 공적개발원조(ODA)도 병행 지원해 K-라이스벨트 구축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 한국 농기계업체 해외 진출 기반 마련

▲농기계 전문 기업 지금강이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다기능파종기.

특히 한국산 농기계 수리센터·임대사업소를 설치해 벼농업 기계화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농기계업체의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G)금강은 최근 레이저균평기, 다기능파종기, 붐스프레이어 등 3개 기종을 아프리카로 수출하기 위해 첫 선적에 들어갔습니다.

레이저균평기는 논이나 밭의 울퉁불퉁한 곳의 균형을 맞춰줘 작물이 골고루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농기계입니다.

지금강이 생산하고 있는 레이저균평기, 다기능파종기, 붐스프레이어 등은 국내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로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김식 지금강그룹 회장은 "레이저균평기, 다기능파종기 등은 국내에서 이미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동남아로 수출하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형 쌀 생산벨트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해 아프리카 8개국의 다수확 쌀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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