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하루 전' 국립암센터, 암수술 100여건 취소

김수연 기자 2023. 7. 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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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에서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국립암센터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의 수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12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암 환자 수술 100여 건을 전날 취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해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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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 대학병원 1층 로비에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해 정상 진료 불가’ 안내 문구가 곳곳에 놓여졌다. 뉴스1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에서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국립암센터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의 수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12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암 환자 수술 100여 건을 전날 취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해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센터 측은 입원실 등에서 간호인력이 부족해 설령 수술이 진행되더라도 이후 환자의 회복까지 책임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립암센터의 경우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등 보건의료 인력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중환자를 제외한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퇴원 조치를 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외래진료 일정은 2000건 이상 취소됐다. 양성자치료센터가 있는 국립암센터는 식도암, 두경부암, 망막암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뤄 많은 수의 암환자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보건의료노조와 정부 간 협상 타결 여부 등에 따라 14일 이후 잡혀 있는 수술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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