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파란색 유니폼 입었니? 1년 만에 적으로 다시 만난 옛 동료, 돌아온 KIA 외인 복귀전 어떨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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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옛 동료가 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과 맞대결도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KIA 후반기 반등 마지막 퍼즐이 될 파노니의 복귀전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KIA는 7월 12일 광주 삼성전에서 6연승을 노린다. KIA는 전반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5위 도약도 노릴 수 있다.

무엇보다 12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파노니의 퍼포먼스 결과가 중요해졌다. KIA는 최근 포수 김태군 트레이드 영입과 더불어 외국인 투수 2명을 전원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타이완 프로야구리그에서 올 시즌 뛰었던 마리오 산체츠를 아도니스 메디나 대체자로 먼저 영입한 KIA는 지난해 팀에서 뛰었던 파노니까지 숀 앤더슨 대체자로 영입했다.

1년 만에 적으로 다시 만난 KIA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사진 왼쪽)와 삼성 내야수 류지혁(사진 오른쪽). 두 선수는 12일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외국인 투수 산체스가 9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취업비자 발급을 마친 산체스가 7월 10일 수원 KT WIZ전에서 예상보다 빠른 KBO 데뷔전을 치렀다. 산체스는 1회 말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네 타자 연속 탈삼진과 함께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4회 말 2사 뒤 황재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산체스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첫 실점은 5회 말에 나왔다. 산체스는 5회 말 1사 뒤 이호연에게 4구째 던진 142km/h 속구가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막고 KBO리그 데뷔 승 요건을 충족했다.

산체스는 6회 말을 실점 없이 막은 뒤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데뷔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첫 등판부터 6.1이닝 88구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달성한 산체스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KIA는 산체스의 호투와 함께 7회 초 나성범의 쐐기 2점 홈런으로 5대 1 승리와 함께 5연승을 달렸다.

이제는 파노니 차례다. 파노니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82.2이닝을 투구하며 3승 4패 평균자책 2.72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파노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경기에 등판해 2.2이닝 평균자책 6.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밀워키 산하 네슈빌 사운즈(AAA) 소속으로 11경기에 등판하여 53.1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 2.70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파노니가 12일 KBO리그 복귀전에서 1년 전과 달라진 구위의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KIA 구단 내부적으로는 파노니가 지난해보다 확연히 발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파노니는 올 시즌 슬라이드 스텝을 개선하면서 구위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직접 파노니를 지켜본 KIA 심재학 단장도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심 단장은 “원래 파노니를 포함해 4명 정도 후보군에 있는 투수들의 등판을 현지에서 돌아다니면서 다 지켜봤다. 아무래도 파노니가 가장 뛰어난 상태라고 봤는데 메이저리그 콜업이 갑자기 이뤄졌다. 그런데 며칠 뒤 파노니 지명할당 조치 뒤 다른 구단들의 클레임이 안 이뤄지면서 수월하게 재영입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파노니까지 12일 경기 등판에서 쾌투를 펼친다면 KIA 후반기 약진 가능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상대가 리그 최하위지만, 최근 2경기에서 8득점, 7득점을 기록하면서 반등한 삼성 타선이기에 충분한 파노니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또 옛 동료 류지혁과의 맞대결도 주목받는다. 류지혁은 트레이드 뒤 일주일도 안 돼 친정인 KIA와 광주에서 옛 동료들과 맞붙는다. 11일 경기 전 김종국 감독 및 선수단과 재회한 류지혁은 KIA 라커룸을 찾아 석별의 정을 나눴다. 류지혁은 1년 전만 해도 팀 동료였던 파노니와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12일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파노니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과연 파노니가 1년 전보다 더 성장한 자신을 증명하는 투구를 이날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IA 외국인 투수 파노니가 12일 광주 삼성전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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