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 매출 100조 시대…50조 투자 계획
전장 20조 규모로 성장…친환경 시대 맞춤 HVAC에도 힘실어
전기차 충전과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도 관심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Non-HW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3대 축으로 2030년 '트리플 7'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트리플 7은 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7배 등을 의미한다.
LG전자 조주완 사장은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미래비전을 공개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도약하는 도전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대 성장 동력을 앞세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물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0조 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R&D(연구개발)투자 25조 원, 설비투자 17조 원, 전략투자 7조 원 등이다.
Non-HW…webOS‧스마트홈
LG전자는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는 하드웨어 제품(HW) 중심 사업에서 무형(Non-HW) 사업을 더해 수익을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한다.
TV 사업에서 올 연말 기준 전 세계 2억 대 이상 스마트TV를 구동하는 webOS 운영체제를 앞세워 대전환을 마련한다. 기존 OLED와 QN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 △서비스 △광고 영역을 도해 '미디어&엔터텐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광고 기반 무료방송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TV가 거대한 미디어 플랫폼(광고판)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LG 채널 서비스 국가와 이용자는 지난해 25개국 2천만 명에서 올해 29개국 4800만 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2500개 파트너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3천 개의 채널을 무료로 LG 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제조사에 webOS를 공급해 미디어 플랫폼 모수 확대도 노린다.
B2B 2030년 매출 40조 목표…전장‧공조
LG전자 B2B 사업의 핵심 축은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다.
전장 사업은 △인포테인먼트 △이파워트레인 △지능형 램프 등 3가지 사업이 연평균 30% 성장해 올해 말 수주잔고가 10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장 사업을 2030년까지 매출액 2배로 키워 2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톱10 전장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심장' 역할인 이파워트레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니즈에 맞는 부품으로 선제적 확대를 준비한다. 또 마그나와 함께 시너지를 확대해 북미와 유럽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 HVAC 사업 역시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북미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DHK 유럽의 그린딜 정책 등 친환경‧탈탄소화 정책 강화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즉 에어컨을 활용해 난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환경에 맞춰 LG전자는 글로벌 HVAC 사업의 탑티어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한다.
신사업…전기차 충전과 디지털 헬스케어
헬스케어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북미이노베이션센터가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 LG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함께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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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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