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14일 특별 재조정…비중 주는 빅테크주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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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올 상반기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나스닥100지수 내 비중이 너무 올라가자 이례적인 지수 내 비중 조정에 나섰다.
특별 리밸런싱은 나스닥100지수에서 비중이 4.5%가 넘는 기업들의 총 비중이 전체 지수의 48%를 초과하는 경우 실시할 수 있다.
특별 리밸런싱을 통해 나스닥100지수 내 비중이 줄어드는 6개 빅테크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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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이 올 상반기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나스닥100지수 내 비중이 너무 올라가자 이례적인 지수 내 비중 조정에 나섰다.
나스닥은 11일(현지시간)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을 실시해 오는 14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조정된 나스닥100지수는 오는 24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지수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금융 기업 100개로 구성되며 성장주를 대표하는 벤치마크로 여겨진다.
나스닥100지수는 올들어 37%가량 급등해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의 올들어 상승률 15%와 10%를 압도하고 있다.
나스닥은 특별 리밸런싱을 통해 "종목별 가중치를 재산정해 지수 내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닥은 나스닥100지수를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면서 1년에 한 번 연간 조정 때 비중 상위 5개 종목의 총 비중을 40% 미만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ETF(QQQ)를 보면 비중 상위 5개 종목의 총 비중이 이미 40%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CNBC에 따르면 QQQ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2개 종목의 비중만 거의 25%에 달하고 여기에 엔비디아를 더하면 30%가 넘는다. 아마존과 테슬라까지 합한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은 43%를 웃돈다.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59%에 육박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재조정의 핵심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7개 빅테크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적은 메타 플랫폼을 제외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6개 기업의 비중을 줄이고 나머지 기업들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6개 기업이 QQQ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은 이번이 3번째다. 특별 리밸런싱은 나스닥100지수에서 비중이 4.5%가 넘는 기업들의 총 비중이 전체 지수의 48%를 초과하는 경우 실시할 수 있다.
나스닥의 지수 상품 및 운영 담당 글로벌 팀장인 카메론 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은 1998년과 2011년에도 실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특별 리밸런싱은 나스닥100지수를 산정하는 방법론 중 하나로 나스닥100지수를 따르는 펀드들이 투자 다각화의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자산 규모가 2000억달러에 달하는 QQQ를 포함해 다수가 있다.
특별 리밸런싱을 통해 나스닥100지수 내 비중이 줄어드는 6개 빅테크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정하는 펀드들도 나스닥100지수에 맞춰 이들 기업의 비중을 줄이기 위해 매도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중이 늘어난 종목은 단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웰스파고는 스타벅스와 제과업체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온라인 여행사 부킹 홀딩스,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 수술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의 수헤를 전망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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