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과 차이콥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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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취임 전 열리는 7월 정기 공연에서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들려준다.
서울시향은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지휘로 정기 공연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얍 판 츠베덴은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완전히 다른 색채로 소화해 고전에서 낭만으로 변화하는 적응력과 유연성을 느낄 수 있는 조합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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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취임 전 열리는 7월 정기 공연에서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들려준다.
서울시향은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 지휘로 정기 공연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얍 판 츠베덴은 지난 1월 낙상 사고로 다친 서울시향 전임 감독 오스모 벤스케를 대신해 지휘자로 무대에 오른 바 있지만, 대타가 아닌 정식으로 서울시향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얍 판 츠베덴은 이틀간 맹연습 뒤 무대에 올랐고, 강렬한 지휘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으로 무대를 채운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바그너가 '춤의 신격화(apotheosis)'라고 찬미했던 곡으로 베토벤 중기의 걸작으로 꼽힌다. 네 개의 악장이 춤곡풍 리듬 위에서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2악장에서는 중후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4악장에서는 리드미컬한 추진력을 느낄 수 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차이콥스키가 남긴 일곱 편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다변적이고 격정적인 작품이다. 차이콥스키의 특유의 어둡고 매혹적인 선율과 섬세한 관현악법 등이 어우러져 강렬한 감흥을 자아낸다.
차이콥스키가 작곡 당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의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토벤의 곡이 운명에 결연히 맞서는 데 반해 차이콥스키의 곡은 숙명에 굴복하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얍 판 츠베덴은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완전히 다른 색채로 소화해 고전에서 낭만으로 변화하는 적응력과 유연성을 느낄 수 있는 조합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얍 판 츠베덴의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 5년간이다.
그는 임기 시작에 앞서 8월 26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첫 야외 시민공연 '파크 콘서트'를 지휘하며, 11월과 12월 정기공연을 통해 서울시향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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