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시작부터 ‘탈탈탈’[스경X이슈]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이지만, 새 시즌은 시작부터 탈이 나고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측은 지난 11일 불거진 스태프 갑질 논란과 관련해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 한 분 봤네요’라는 제목으로, 인천공항에서 ‘오징어 게임2’ 촬영 스태프로부터 무례하게 에스컬레이터 탑승을 제지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최근 들어 공공장소에서의 드라마나 영화 촬영으로 시민에게 양해 없이 불편을 끼치거나 그 과정에서 스태프의 예의 없는 태도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바, 이번 상황 역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2’는 앞서 캐스팅 논란으로도 비난을 받았던 터라, 제작진의 사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달 공개된 ‘오징어 게임2’의 2차 캐스팅 명단에는 빅뱅 출신 탑의 본명인 최승현이 올랐다. 탑은 지난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2017년 군 복무 중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9년 연예계 은퇴를 시사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가 하면, 지난해 2월에는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로 자연스레 빅뱅에서도 탈퇴하면서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때문에 ‘마약 혐의 전과자인 탑을 굳이 캐스팅 해야 했나’ 하는 질타가 이어졌다. 더욱이 탑의 캐스팅에 ‘오징어 게임2’의 키플레이어인 배우 이정재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며 비난 여론은 더 거세졌다. 이정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지만, 이미 쓰인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작진은 반대 여론에도 이번주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촬영 스태프의 갑질 논란까지 빚어지면서 부정적 시선은 더 악화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을 차지하긴 위한 서바이벌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등장하는 한국 민속놀이를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과 등장인물의 독특한 유니폼 등이 인기를 끌며 해외 각국에 열풍을 몰고 왔다. 같은 해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을 정도다.
이에 시즌2 제작을 결정 짓고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극 중 ‘오일남’ 역으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되면서 그 명성에 금이 가나 싶더니, 새로운 시즌은 시작부터 각종 이슈로 ‘탈탈’ 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중은 ‘흥행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마인드’라고 꼬집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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