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호’ 마운드 오른 문성곤 “가문의 영광이죠”…기념품도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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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로 이적한 문성곤(30, 196cm)이 공식적으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무대는 농구장이 아닌 야구장이었다.
문성곤은 8일 KT 위즈 야구단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았다.
이어 "KT로 이적한 문성곤입니다"라는 인사를 남긴 후 마운드로 이동, 투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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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은 8일 KT 위즈 야구단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았다. 문성곤은 이날 경기의 시구자로 초청돼 마운드에 올랐다.
문성곤은 연습할 수 있는 공간에서 잠시 공을 던진 후 그라운드로 향했다. 이어 “KT로 이적한 문성곤입니다”라는 인사를 남긴 후 마운드로 이동, 투구에 임했다. 문성곤의 손을 떠난 공은 다행히 원바운드 되지 않고 포수 글러브에 곧바로 들어갔다.
이날 야구장은 1만 8700석이 매진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성곤은 “1주일 전쯤 제의를 받았는데 마침 대표팀에서 외박이 주어져 야구장에 갈 수 있었다. 관중들이 너무 많아서 긴장되더라.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건 처음이어서 ‘패대기치지만 말자’라는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시타는 문성곤의 아내이자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곽민정이 맡았다. 농구선수가 아내와 함께 시구, 시타를 진행하는 건 전례가 많지 않은 일이었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웃은 문성곤은 “둘 다 유니폼도 소장하고, 시구할 때 던진 공도 기념으로 챙겼다”라고 덧붙였다.
KT 야구단은 2013년 KBO리그의 10구단으로 창단했다. 2군 리그를 거쳐 2015년 1군 무대에 진입했고, 2021년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T 농구단은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2003년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후 챔피언결정전에 단 한 차례(2006-2007시즌) 진출했다. 2010-2011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문성곤은 안양 KGC에서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고, 2022-2023시즌 종료 후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내가 가진 우승 DNA를 KT에 주입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던 문성곤은 “KT 야구단에는 별이 하나 있다. 농구단도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KT 야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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