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침수자이·물이 흐르지오'…폭우가 들춰낸 건설업계 민낯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어제 오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로비가 물에 잠기고,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일부 입주민들이 직원과 함께 청소 도구를 이용해 빗물을 퍼 나르기도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에도 단지 내 카페와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인천 서구의 아파트.
계단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엘리베이터 바닥이 물로 흥건하게 젖는 사진들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입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사들은 이번 침수피해가 부실시공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터진 부실시공과 하자 논란이 겹치면서 '침수자이, 물이 흐르지오' 등 아파트 브랜드명을 본따 조롱하는 패러디가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일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된 사진이 돌기도 했습니다.
타설 시 물의 비율이 높을수록 콘크리트의 강도가 약해지는 탓에 폭우 시 타설 작업은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천 시 타설에 대한 구체적인 법규는 존재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폭우로 건설업계들의 허술한 시스템이 민낯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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