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1발 발사, 낙하 추정…한미와 긴밀 협력"(종합 2보)

김예진 기자 2023. 7. 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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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12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59분께 내륙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같이 발표하고 오전 11시13분께 해당 미사일이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쪽 동해로 낙하할 것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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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北에 외교 경로로 엄중 항의…용인못해"
日방위상 "로프티드 궤도 가능성 포함 분석할것"
[도쿄=AP/뉴시스]일본 방위성은 12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59분께 내륙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월16일 도쿄에서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3자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3.07.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은 12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59분께 내륙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같이 발표하고 오전 11시13분께 해당 미사일이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쪽 동해로 낙하할 것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해안보안청은 11시15분께 방위성에서 "(미사일이)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공표했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은 이날 오전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이 통상 경우보다 높은 각도의 '로프티드 궤도(고각)'으로 발사됐을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실한 것은 없으나 이 비행시간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 포함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피해 정보 등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련의 북한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중국 베이징(北京) 대사관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현 시점에서 피해 정보 등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쓰노 관방장관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23.07.12.


특히 마쓰노 관방장관은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하겠다. 이와 함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정보 수집·분석과 함께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대응을 위해 총리 관저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약 10분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었다. 마쓰노 관방장관, 하마다 방위상,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 등이 참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정보 수진과 분석에 전력을 다 하고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 제공을 할 것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만전 태세를 취할 것 등 3가지를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소집팀을 소집했다. 정보 수집에 힘을 쏟고 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중인 선박에 앞으로 나올 관련 정보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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