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기대 반감된 '오징어 게임2'…자진하차 안 하는 이유 [김보라의 뒷담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빅뱅에서 탈퇴한 가수 겸 배우 최승현(T.O.P)이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파격 캐스팅됐다.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달 29일 오전 네티즌들은 '국내에 가수 출신 배우가 그렇게 많은데 왜 최승현이 출연하게 된 것이냐'는 등의 입장을 보이며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최승현은 이날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없이 '오징어 게임2'에 배우 인생을 걸고 배수진을 치는 형국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그룹 빅뱅에서 탈퇴한 가수 겸 배우 최승현(T.O.P)이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파격 캐스팅됐다.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달 29일 오전 네티즌들은 ‘국내에 가수 출신 배우가 그렇게 많은데 왜 최승현이 출연하게 된 것이냐’는 등의 입장을 보이며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최승현은 이날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없이 ‘오징어 게임2’에 배우 인생을 걸고 배수진을 치는 형국이다.
대마초 흡입 및 국내 미복귀를 자신했던 최승현에게 부정적인 반응이 일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비록 2020년에는 국내 복귀 생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공식 SNS상에서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 친구들이 발로 차 낸다. 사람들이 너무 못됐다”고 밝힌 것은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하나의 의지로 풀이됐다.
그러면서 ‘자숙해라’ ‘복귀하지 말라’는 댓글에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해 빈축을 샀다.
넷플릭스가 최승현의 캐스팅 소식을 알린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4일 넘게 좀체 줄어들지 않은 그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은 최승현 본인은 물론, 제작진 역시 고민스럽고 신경 쓰이는 일이리라. 그럼에도 최승현은 자진 하차할 마음은 애초에 없는 듯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최승현씨가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이 혹시 있었느냐’는 질문에 “본인에게 그런 입장은 듣지 못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탑의 출연과 관련해서 황동혁 감독님이 그를 캐스팅 한 이유를 밝히는 등의 공식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최승현은 ‘빅뱅을 떠났나?’라는 댓글에 “난 이미 탈퇴한다고 얘기했다”면서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그의 새로운 챕터가 ‘오징어 게임2’였을까.
‘오징어 게임’(2021)은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데다 이정재, 정호연 등 출연 배우들이 이른바 ‘떡상’하는 기적을 이뤘다. 배우 오영수는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28회 미국 배우조합상(SAG)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남녀배우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SAG 스턴트 앙상블상을 거머쥐며 3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이정재는 27회 크리틱스 초이스·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할리우드에서 관심갖는 배우로 떠올랐다.
물론 배우들이 수상을 위해 작품에 출연하고 혼신의 연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어렵게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게 된 최승현이 이미지 회복과 동시에 빅뱅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다시 한번 누릴지도 모를, 모처럼 좋은 기회를 놓칠 리 만무하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