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공매도에 가장 진심인 외국인은?... 1년째 버티는 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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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상승하면서 공매도 청산이 잇따르는 가운데, 에코프로그룹주 공매도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이 1년 동안 상당 규모의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물량을 청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주식을 빌려준 측에서 리콜(상환) 요구가 있어야 청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급등해도 오랫동안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골드만삭스의 경우 대량의 공매도를 보유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부담하고 있는 동시에 리콜 위험에 상시로 노출된 상태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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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상승하면서 공매도 청산이 잇따르는 가운데, 에코프로그룹주 공매도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이 1년 동안 상당 규모의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물량을 청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60% 넘게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하는 공매도 포털의 잔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상장 주식 수 대비 0.5% 이상 대량 공매도 잔고를 가진 보유자는 공매도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해당 데이터는 금융감독원이 보고를 받아 한국거래소에 공유하는데, 눈에 띄는 것은 최초 보고 의무 발생일이다.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 씨티그룹의 경우 현재 보유한 공매도 잔고를 보고한 날짜가 올해 6~7월이다. 그런데 골드만삭스의 경우 2022년 7월 15일 보고한 공매도 잔고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나중에 사서 갚는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데,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통계만으로는 1년 전에 잡은 대량 공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지, 아니면 일부 물량을 청산하고 새로 공매도해 잔고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또 주가가 매일 꾸준히 오른 것이 아니라 일부 구간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공매도로 수익을 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11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올해 4월 30만원을 넘었고, 지금도 2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로 보면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식을 빌리는 과정(대차)에서 얼마간의 이자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에코프로그룹주는 공매도 타깃으로 인기가 많기 때문에 대차 이율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공매도 ‘장기투자’는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주가가 오른다고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무조건 빌린 주식을 상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과정에서 주식을 빌릴 때 대여 기간은 계약 자유의 원칙에 따라 계약 당사자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주식을 빌려준 측에서 리콜(상환) 요구가 있어야 청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급등해도 오랫동안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골드만삭스의 경우 대량의 공매도를 보유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부담하고 있는 동시에 리콜 위험에 상시로 노출된 상태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는 에코프로에 대한 공매도 잔고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두 증권사 모두 지난 4월 대량 공매도 잔고를 금융 당국에 보고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4월 50만~60만원에서 움직였는데 지금은 95만원을 넘었다. 주가가 두 배 수준으로 올랐지만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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