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 수사…조만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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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취업한 뒤 일하지 않고 노임을 받은 혐의로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전 여성엄마진보당 대표·현 경기 성남 수정구지역위원장)를 수사하고 있다.
1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말쯤 공갈 혐의로 장 전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더팩트>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건설지부 건설 현장 불법 행위를 수사하며 업체를 상대로 장 전 대표 채용 강요 여부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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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출근 않고 임금 3700만원 받은 의혹
장 전 대표 측 "경찰 수사권 남용·정치탄압" 반박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 취업한 뒤 일하지 않고 노임을 받은 혐의로 장지화 전 진보당 공동대표(전 여성엄마진보당 대표·현 경기 성남 수정구지역위원장)를 수사하고 있다.
1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말쯤 공갈 혐의로 장 전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장 전 대표는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근 기록을 들여다보며 실제 근무 여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장 전 대표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동안 경기도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팀장으로 출근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일하지 않은 채 노임 3700여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장 전 대표가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집회·시위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스페인 마드리드에 열린 국제건설목공노련 세계총회에 참석했는데도 노임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다. 장 전 대표는 보도 직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 전 대표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생계를 위해 건설 현장에 들어갔고, 손가락이 골절되는 산재도 두 차례 겪었다"라며 "색깔론과 악의적 보도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뽑혀 나갔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장 전 대표는 해당 보도를 놓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기자회견과 해외 출장 등은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근거한 노조 활동이었으며 성남시장 출마 기간에는 무급으로 휴직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경기도건설지부에서 활동한 바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건설지부 건설 현장 불법 행위를 수사하며 업체를 상대로 장 전 대표 채용 강요 여부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중연합당(진보당 전신) 후보로 경기 성남 수정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20년 21대 총선은 민중당(진보당 전신)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지난해 8회 지방선거 때는 진보당 소속으로 성남시장에 출마했다.
진보당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조선일보의 악의적 왜곡 보도로 경찰이 수사하는 것은 수사권 남용이자 정치탄압"이라며 "경찰이 조사를 한다면 성실하게 임하고 억울한 부분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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