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시민 45.6% “행정통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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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행정통합에 대해 시민 45.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 시도 간 협력과 연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시도민의 의사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충분한 논의와 시·도민 의견 청취, 지역 여론 수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통합을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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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행정통합 논의 들어본 적 없다"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행정통합에 대해 시민 45.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69.4%가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도는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계획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밝혔다.
양 시·도는 지난 5(5월 29일~6월 1일 부산 1003명·경남 1008명)과 6월(6월 5~8일 부산 1000명·경남 1014명) 두 차례에 걸쳐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시민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수준이다.
조사 결과 행정통합 논의 인지 여부 문항에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69.4%를 차지해 ‘들어본 적이 있다(30.6%)’는 응답의 배를 넘겼다.
행정통합 찬반 견해는 대해서는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조사됐다.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56.4%로 가장 높았고, 행정통합 반대 이유는 ‘통합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이 적다’는 응답이 50.5%를 차지했다.
두 시·도는 이번 조사 결과 시민이 행정통합 추진 논의를 인지하고 찬반 의견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안내 등의 노력이 미흡했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민·관이 참여하는 행정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론화 과정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여건이 무르익으면 추후 여론조사를 실시해 시민의 의사를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 시도 간 협력과 연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행정통합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시도민의 의사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충분한 논의와 시·도민 의견 청취, 지역 여론 수렴에 주안점을 두고 행정통합을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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