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구속 22일까지 연장

박정수 2023. 7. 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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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캠프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만료 예정이었던 박 씨의 구속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22일이 주말인 점, 기소는 통상 평일에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 전 내주 후반에 박 씨를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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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관리 총책’ 박용수, 22일까지 구속기간 연장
구속기간 만료 전 내주 후반 기소 전망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캠프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캠프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박 모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만료 예정이었던 박 씨의 구속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은 법원 허가를 받아 한 차례 연장을 거쳐 최장 20일까지 피의자를 구속해 수사할 수 있다. 박씨는 지난 3일 구속됐다. 22일이 주말인 점, 기소는 통상 평일에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 전 내주 후반에 박 씨를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구속기간 검찰은 경선캠프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 전반적인 자금 운용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며, 송 전 대표의 범행 공모 여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돈봉투 살포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신병확보를 재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박 씨는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봉투 20개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공모해 송 전 대표의 ‘스폰서’ 김 모 씨로부터 경선캠프에 쓸 불법 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도 있다.

또 선거전략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자금으로 대납하게 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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