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호계동 주민들 장례식장 건립 "뿔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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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29-2번지에 추진되는 장례식장 건립 반대 목소리가 안양시 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반대 성명에 이어 인근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로 이어지는 등 갈수록 커진다.
장례식장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호계 장례식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식장 건립'을 또다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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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29-2번지에 추진되는 장례식장 건립 반대 목소리가 안양시 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반대 성명에 이어 인근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로 이어지는 등 갈수록 커진다.
장례식장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호계 장례식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식장 건립’을 또다시 반대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내년 총선의 표를 의식한 듯 여야 지역 정치인 상당수가 피켓 등을 들고 참여한 가운데 “주민동의 없는 장례식장 건립은 있을 수 없다”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주민 동의 없는 장례식장 허가신청은 당장 반려되어야 한다”라며 “최대호 안양시장은 주민들 앞에서 문제의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공개 사과를 하라"고 외쳤다.
이와 함께 이들은 “최 시장이 주민들의 일관된 목소리를 무시하고 허가 관련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주민들은 “4년 전 주민 반대에 부딪혀 건축허가가 반려 됐음에도 지난해 10월과 12월 2차례의 건축위원회를 개최할 때까지, 주민, 또는 시 의회에 단 한마디의 설명도 없이 진행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주민들은 “안양시가 현재 ‘조건부 동의’ 등 건축허가 준비를 하고 있으나, 이 지역은 도로 폭이 좁아 출퇴근 시간 때에는 지금도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는다”라며 “장례식장이 들어오면 교통이 아예 마비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장례식장을 드나드는 장례 차량 등으로 주변 주민들의 행복추구권 박탈은 물론 주변 사업장의 경영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라며 건축허가 불허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안양시는 "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하나, 소송에서 두 번씩이나 패소해 대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이다.
문제의 장례식장은 지난 2019년 2월25일, 처음 장례식장 건축허가 신청서를 안양시에 제출했다. 당시 안양시는 주민 반대와 각종 민원, 지역발전을 고려해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해당 장례식장은 2019년 4월29일 안양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안양시는 2020년 1월과 9월,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에 안양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위한 건축위원회를 두 차례 열었다.
이어 지난 4월21일 건축소위원회 개최와 함께 문제의 장례식장 건립을 ‘조건부 동의’한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곳곳에 장례식장 건립 반대 현수막을 게첩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0일 안양시청 현관문 앞에서 성명을 내고, 해당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했다.
이들은 "안양시가 건축허가 검토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아,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피해를 지역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우려가 매우 커졌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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