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옥 긁어 모으는 중' 케인 영입 다급해진 바뮌, 마네 포함 7명 팔아 빅딜 날린다

이원만 2023. 7. 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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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옥'이라도 모으고 있는 건가.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각) '뮌헨이 케인의 영입을 위한 세 번째 제안의 자금 마련을 위해 7명의 선수들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수뇌부의 고심에 찬 결단이다.

투헬 감독과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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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레포르테90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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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원기옥'이라도 모으고 있는 건가.

바이에른 뮌헨의 절박함이 극에 달했다.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해리 케인의 영입 가능성을 되살리기 위해 핵심 선수들을 모조리 팔아치워 자금을 마련하려고 나섰다. 마치 '원기옥'을 긁어 모아 최후의 빅딜을 날리겠다는 계획처럼 느껴진다. 결국 케인의 영입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돈'이라는 걸 깨달은 듯 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각) '뮌헨이 케인의 영입을 위한 세 번째 제안의 자금 마련을 위해 7명의 선수들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뮌헨 수뇌부의 고심에 찬 결단이다.

투헬 감독과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떠난 이후 그 공백을 메워줄 스트라이커감이 없기 때문이다. 사디오 마네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완벽하게 실패했다. 마네는 기대에 못 미쳤을 뿐 아니라 팀 동료인 르로이 사네를 폭행하는 등의 심각한 조직력 와해 행위를 저지르며 팀에서 사실상 버려진 상태다. 결국 뮌헨은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 공백으로 인해 고전하다 가까스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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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뮌헨의 입장에서 케인 만한 대안이 없다.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이 뮌헨에 합류한다면, 더 이상 스트라이커 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투헬 감독은 케인을 설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의 케인 자택으로 직접 가서 밀담을 나누는 성의까지 보였다. 케인 또한 뮌헨 이적에 호의적이다. 자신이 토트넘에서 못 이룬 우승 경험을 뮌헨에서는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고집이다. 레비 회장은 기본적으로 케인을 보내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레비 회장의 마음을 돌릴 방법이 있다. 바로 '돈'이다. 레비 회장이 설정한 1억파운드(약 1671억원)의 이적료만 맞춰주면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 뮌헨은 1차로 6000만파운드(약 1003억원)의 제안을 했지만, 그대로 거절당했다. 2차로 7000만파운드(약 1170억원)까지 입찰가를 높였지만, 이 또한 거부당했다. 레비 회장 입장에서는 어림도 없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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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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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에게 남은 카드는 하나 뿐이다. 레비 회장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3차로 날리는 것 뿐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1억 파운드는 뮌헨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액수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도 걸림돌이다.

최선의 해결책은 있다. 잉여자원 선수들을 대거 매각해 빅딜 재원을 마련하고, FFP에서도 벗어나는 것 뿐이다. 미러는 뮌헨이 이를 위해 무려 7명의 선수들을 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리스트는 대단하다. 사디오 마네(공격수)를 필두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미드필더), 벤자민 파바르(수비수), 알렉산더 누벨(골키퍼), 얀 좀머(골키퍼), 부나 사르(수비수)가 매각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이들을 한꺼번에 팔 수만 있다면, 뮌헨은 1억파운드의 입찰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다 팔지 않아도 된다. 약 3000~3500만파운드 수준으로 평가되는 흐라번베르흐와 파바르만 팔아도 거의 6000~7000만파운드의 자금이 생긴다. 여기에 마네와 자비처까지 팔면 1억파운드를 채울 수 있다. 기존 자금에 주요선수 3~4명을 판 자금이면 케인 영입을 위한 빅딜을 날릴 수 있다. 이 정도면 레비 회장이 거부할 명분이 사라진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뮌헨의 매물이 팔릴 지가 관건이다. 과연 뮌헨이 '세기적인 빅딜'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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