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인천공항] 황희찬, "최고의 시즌 위해 노력할 것…강인‧민재 좋은 팀 가서 기뻐"(일문일답)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공항)] 황희찬이 대표팀 동료들의 이적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자 울버햄튼 소속의 황희찬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황희찬은 2022-23시즌에 울버햄튼에서 공식전 32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 1도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2도움, 잉글랜드 FA컵에서 1골로 도합 4골 3도움을 생산했다.
시즌 도중 한국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오기도 했다. 부상 여파로 1차전 우루과이전, 2차전 가나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극장골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제 성공적인 3번째 EPL 시즌을 보내기 위해 잉글랜드로 넘어간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올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항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태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시즌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둥지를 옮겼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뒀다. 더불어 조규성이 미트윌란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이에 황희찬은 "이번에 규성이도 유럽으로 나가게 됐다.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하면 한국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강인이도, (김) 민재도 좋은 팀으로 가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하 황희찬 공항 인터뷰 일문일답]
Q. 3번째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준비하러 출국, 올 시즌 각오와 목표
"항상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 (이) 청용이 형을 만나서 잠깐 얘기했다. 영국에 있던 시간이 많이 생각난다고 하셨다. 거기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해오고 있었고, 청용이 형께서 말씀해주셔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면서 다짐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시즌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구체적인 팀 성적, 개인 성적
"가장 먼저 팀 성적을 얘기하고 싶다. 팀 성적이 좋을 수 있도록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제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면 팀도 좋은 시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지난 시즌 부상, 올 시즌 준비 상태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에 부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팬들께서도 많이 아쉬웠을 거로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몸 관리를 최선을 다해서 했지만,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시즌에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Q. 지난 시즌 4골, 올 시즌 몇 골 목표
"4골보다는 많이 넣을 수 있게 하겠다."
Q. 비시즌에 왕성한 활동,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등
"어렸을 때부터 축구선수의 모습을 상상했었다. 제가 국가대표가 되고, 큰 선수가 됐을 때 뒤에 숨는 게 아니라, 팬분께 많이 다가가고 소통하고 싶었다. 또, 팬분들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이번에 그런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고, 경험을 할 수 있던 좋은 시간이 됐다."
Q.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계기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한국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축구선수로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가 처음이라고 들었다. 국가대표선수로서 축구 종목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스포츠와 비인기 종목도 활성화하는 데 많이 노력하고 싶다."
Q. 새롭게 유럽으로 넘어간 대표팀 동료들, 어떤 기분
"이번에 규성이도 유럽으로 나가게 됐다.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경험을 하면 한국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강인이도, (김) 민재도 좋은 팀으로 가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경험하면서 대표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면, 저희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선수들이 유럽에서 힘들겠지만,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Q. 울버햄튼 훈련 일정
"한국에서의 일정이 취소돼서 한국인으로서 많이 아쉽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팀에서 새로운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영국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Q. 많은 팬 방문
"평일 오전 시간인데도 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새벽 시간에도 경기를 챙겨봐주시고,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Q. 공항 패션
"오늘 패션은 여름이라 밝게 코디를 했다."
Q. 비시즌 복싱 이유
"이번에 한국에 와서 축구 말고도 여가시간에 여러 스포츠를 해봤다. 클라이밍, 복싱,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해봤다. 다른 스포츠에 대한 매력도 많이 느꼈다. 또 다른 스포츠 선수들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축구에 대한 에너지나, 축구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Q. 후배들 곧 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의 의미와 해주고 싶은 얘기
"저도 일단 와일드카드로 나가고 싶긴 하다.(웃음) 장난이다. 아시안게임이 정말 쉽지 않고, 어려운 대회인 걸 알고 있다. 한국은 강팀이고, 그런 모습을 또 증명하고 보여줘야 하는 위치다. 쉽지 않겠지만, 경기를 보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같이 해본 선수들도 많다. 부담가지지 않고 팀으로서 잘 뭉쳐서 하면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로 생각한다."
Q. 이강인 PSG 이적, 가파른 스텝업에 주의할 점
"강인이는 실력으로 이미 충분히 좋은 기량을 가졌다. 실력으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럽 생활도 어려서부터 했기에 크게 걱정하는 건 없다. 그 팀에서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하고, 그중에서 언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 강인이는 굉장히 믿는 후배고, 어디 가서도 잘할 거로 생각한다."
Q. 최고의 팀들로 이적하는 한국 선수들, 자극제나 동기부여
"같은 선수들이 좋은 팀으로 가서 너무 기쁘다. 자극제라기보다 제 위치에서 하고 싶은 것과 목표가 있다. 저만의 축구에 집중하고, 제가 잘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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