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도 아직인데 통일연구원장 이미 김천식? ‘내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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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하는 통일연구원장에 윤석열 캠프 출신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임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뉴스핌은 12일 '[단독] 새 통일연구원장에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관계자가 "김 전 차관이 원장에 사실상 낙점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측의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곧 최종 결정 과정이 마무리돼 내주 중 취임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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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하는 통일연구원장에 윤석열 캠프 출신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임명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뉴스핌은 12일 ‘[단독] 새 통일연구원장에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관계자가 “김 전 차관이 원장에 사실상 낙점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측의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곧 최종 결정 과정이 마무리돼 내주 중 취임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일연구원 측은 아직 채용 절차 자체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통일연구원 관계자는 “오는 20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인사연)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상태로, 이날 후보자 3명이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이사회가 심사해 최종 합격자를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PT도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특정인이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뉴스핌 보도의 정부관계자 발언이 사실이라면 ‘내정’논란이 불가피하다.
경인사연은 지난 4월 10일 홈페이지에 초빙공고를 내고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접수 마감 후 통일연구원 원장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를 거쳐 3배수 후보를 선정, 지난 5월 25일 대외에 공개했다.
5월 25일 공고문에 따르면 통일연구원 원장후보심사위 개최 결과 서류 심사를 통과한 3명은 강원식 전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김천식 세한대학교 석좌교수,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이다. 원장후보심사위는 이 3명을 무순위로 경인사연 이사회에 추천했다.
통일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제반 사항을 체계적으로 연구·분석해 국가의 통일 및 대북정책 수립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통일집현전’이라는 별칭의 국가 전문가 집단으로 정당가입 불가, 정치적 중립이 관련 법령에 명시돼 있다.
이 매체는 김 전 차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대북·통일 분야 공약을 총괄했던 인물”이라며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교류협력국장 등 요직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K실장’으로 불리며 대북 비밀접촉을 벌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행정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정부 내 이른바 노른자위 부서로 임용될 수 있었지만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통일부 근무를 선택한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통일문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행시 합격 후 통일부로 ‘하향 지원’했고 이게 ‘미담’으로 유명하다는 얘기다.
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통일부 장관 물망에 꾸준히 올랐고,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정치⋅군사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혀왔다”고 보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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