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투런포’ NL, 올스타 게임 9연패 탈출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7. 12. 12: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내셔널리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9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3-2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가 2회 얀디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가자 4회 내셔널리그가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의 2루타에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의 우전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내셔널리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9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올스타 게임 9연패에서 벗어났다. 2012년 이후 첫 승리. 최근 전적은 여전히 아메리칸리그의 우세. 20차례 대결중 16회, 26차례 대결중 21회를 이겼다. 통산 전적도 아메리칸리그가 47승 2무 44패로 우세다.

엘리아스 디아즈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무사2루에서 엘리아스 디아즈가 좌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ESPN’에 따르면, 올스타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24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번 올스타 게임에서만 얀디 디아즈에 이어 그까지 두 명이 이같은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가 8회 이후 앞서가는 홈런을 때린 것은 1995년 제프 코닌 이후 그가 처음이었다.

팽팽한 승부였다. 아메리칸리그가 2회 얀디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가자 4회 내셔널리그가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의 2루타에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의 우전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아메리칸리그는 6회 1사 2, 3루 기회에서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와 5회, 7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음에도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9회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얻으며 마지막 기회를 가져갔으나 살리지 못했다. 크레이그 킴브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승부와 상관없이 나온 멋진 장면들은 팬들을 즐겁게했다. 1회초에만 두 차례 호수비가 나왔다.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때린 타구를 펜스에 몸을 날려 잡은데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타구를 좌익수 랜디 아로자레나가 몸을 날려 캐치했다. 아로자레나는 특유의 팔짱 세리머니를 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1회 호수비를 보여줬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내셔널리그 3루수 오스틴 라일리는 5회말 수비에서 조시 영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캐치, 1루에 던져 아웃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브렌트 루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뒤 바로 1루에 뿌려 병살타를 완성했다.

비디오 판독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4회초 내셔널리그의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판독에서 아웃으로 뒤집혔다. 같은 팀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7회초 좌측 담장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 타구를 때렸고 베이스까지 돌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정정됐다. 홈런이었다면 2-2 동점이 될 상황이었다. 결국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경기전 선수 소개 시간에 투수와 교체 선수들이 먼저 구단별로 소개됐는데 홈팀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나온 탬파베이 레이스의 쉐인 맥클라나한과 완더 프랑코의 소개를 건너뛰는 일이 벌어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7회초 등판했으나 투구 도중 부상으로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서 루이스 로베르트가 홈런 더비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어 올스타 게임에 나오지 못한데 이어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인 스캔들을 잊지않은 시애틀팬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에게 거침없는 야유를 퍼부었다. 그러나 2017년에는 팀에도 있지도 않았던 카일 터커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이같은 야유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으로 남았다.

[시애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