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외신에 ‘방류 반대’ 회견…안팎 여론 설득 나선 일본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야당 의원단이 도쿄에서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안팎의 여론을 달래기 위해 막바지 설득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에 나선 야당 의원단이 일본 방문 사흘째인 오늘 도쿄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전 세계 바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아베 토모코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8명과 함께, 한일 양국 국민의 미래세대를 위해 방류 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고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는 것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현존 세대와 미래 세대의 건강과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 준비를 마친 가운데 일본 안팎의 여론을 설득하려는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상은 어제 후쿠시마 어업단체 대표를 만나 오염수 방류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어업단체 대표는 여전히 방류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노자키 데쓰/후쿠시마현 어업연합회장 : "기본적으로 알프스 처리수(처리 과정 거친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는 반대 입장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외무상은 각각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중국 등 관련국을 상대로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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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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