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키웠다"..최준희⋅김부선, 수면 위로 드러난 가족사[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스타들의 가족사가 낱낱이 공개되고 있다. 외조모를 경찰에 신고하고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최준희, 엄마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결혼식을 올린 이루안의 이야기다.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배우 김부선의 딸 이루안이 가족사로 이슈화되고 있다. 상반된 입장을 내놓기도, 일방적으로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내막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잘 알려진 스타들의 이야기라 더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는 외조모인 정모 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정 씨는 며칠 집을 비우게 된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파트를 찾았다가 최준희와 실랑이를 벌이게 됐고, 이에 최준희는 정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준희는 “저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 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 안 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춤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자와 살아왔다”라고 주장했다. 루프스로 심하게 앓던 도중에도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그러면서 최준희는 오빠인 가수 최환희(지플랫) 측이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다’라고 밝힌 입장에 대해서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됐다는 거냐.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한 사람은 바보냐”라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최준희는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최준희는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외조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적 있다. 당시 정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결국 또 다시 최준희와 외조모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었다.
그런가 하면 딸 이루안이 한 달 전 몰래 결혼한 것에 대해서 분통을 터트리며 개인 방송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자신의 채널에서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감당이 안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내가 왜 이 아이를 이렇게 괴물로 성장시켰는지 날 많이 돌아보게 된다. 우리 엄마가 내가 임신해서 처녀가 아이를 낳겠다 했을 때 ‘너도 너와 똑같은 딸 하나 낳아 한 번 겪어보라’고 하셨다.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미소(이루안)를 낳았다가 고생을 이루 말할 수 없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딸이 결혼했다더라. 엄마 몰래 한 달 전에. 엄마가 창피해서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내가 나타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돈 많고 학벌 좋은 집안 좋은 집의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를 만나서 살고 싶은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딸이 몰래 결혼한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된다”라고 말한 김부선은 “난 그 아이를 나름 건강하게 키웠다. 자연을 벗삼고 산을 가까이 하고 영어, 수학 외우는 것보다 예체능을 가리키며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괴물을 키웠다. 괴물이 되지 말자고 그랬던 내가 괴물이었고 괴물을 낳았다. 아무리 좋게 살려고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부선은 “(딸이)라이브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면 고소하겠다, 집 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라며 소리를 지르고 끊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부선은 딸의 결혼식에 혼주로 의붓 오빠들과 여도생이 참석했다며, “날 버리고 간 무책임한 아이 아빠 등 엄마 쪽을 빼고 아빠 쪽만 다 불렀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최준희와 고 최진실의 어머니, 그리고 김부선과 이루안까지 가족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 가십거리로 소비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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