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男 배우 지망생 술 먹이고 구강 성교” 충격 주장[할리우드 비하인드]

[뉴스엔 배효주 기자]

케빈 스페이시의 동성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대통령 '프랜시스 언더우드' 역을 맡아 국내서도 유명한 배우 케빈 스페이시의 동성 성폭행 혐의 재판이 시작됐다.

7월 10일(현지시간) BBC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 명의 남성 중 한 명은 이날 영국 런던 서더크 크라운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잠에 든 사이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2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미국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는 2004년과 2015년 영국 한 극장의 감독으로 고용돼 영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고소인은 당시 23세의 배우 지망생이었으며, "케빈 스페이시의 아파트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고 대마초를 피우며 피자를 먹었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시간을 내 나를 도와주다니' 생각했다"면서도 "돌이켜보면 그가 하고 싶은 것은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시고 잠이 든 후 깨어났을 때 케빈 스페이시가 자신에게 구강 성교를 하고 있었다며 "벨트는 그대로였지만 지퍼는 풀려있었다. 나는 지퍼를 올리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는 내가 그 곳에서 떠나야 하며, 이것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너무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왜 진작 신고하지 않았나"는 말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 측 변호인은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해당 사건들은 오래 전에 발생했으며, 날조되거나 의도적으로 과장됐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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