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스마트링으로 고혈압 환자의 일상을 바꾼다
반지 형태 ‘커프리스’ 방식으로 사용 간편
대웅제약과 6월 판권 계약, 9월 국내 병의원 공급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카트원 BP(CART-Ⅰ BP)’이 오는 9월부터 국내 병의원에 공급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카트원 BP는 팔에 압력을 가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Cuff)’가 아닌 반지에 탑재된 센서로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리스(Cuffless)’ 방식의 혈압계다. 카트원 BP는 손가락에 착용해 사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야간고혈압, 아침고혈압, 혈압변동성 등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관찰함으로써 약물 용량 조절 등을 통해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에 따른 반응 등 생활습관 개선 변화를 추적하기에 효과적이다.
업계에서는 카트원 BP의 지속적인 혈압 모니터링 기능이 고혈압 환자들의 수월한 혈압 조절을 돕고 나아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고혈압의 경우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 값과 외부에서 측정한 혈압 값이 달라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하지만 기존의 가정용 혈압계는 공기가 부풀어 올라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으로 잦은 측정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카트원 BP는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수면 방해 없이 정확한 야간 혈압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커프리스 기능이 추가된 카트원 BP는 대웅제약과 판권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2개월 간 대웅제약 측에서 프리오더를 진행한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는 국내 병의원에 공급돼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될 예정이다.
카트원 시리즈는 지난해 식약처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허가와 심사에서 다른 의료기기보다 먼저 심사하는 특례가 적용된다. 또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제도의 도움으로 제조허가 및 인증에 필요한 자료가 일부 면제되고 임상시험, 안전관리 기반 구축 및 표준화, 사용 활성화 등에 대한 지원 사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소방관들의 만성질환 모니터링을 돕기 위해 조달청의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에 참여해 부산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생체 신호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원 BP의 커프리스 연속 혈압 측정 기능은 실존하는 활동 혈압계 중 가장 환자 친화적인 기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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