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주식 하이브에 팔더니…中 드론택시 업체 거액 투자

황혜진 2023. 7. 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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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출신 이수만이 중국 드론 택시 제작 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업체 이항(Ehang) 측은 7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M 설립자이자 기업가 이수만이 이끄는 투자자들과 총 2,300만 달러(한화 약 297억원) 규모 사모(Private Placement) 방식으로 신주 발행을 위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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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출신 이수만이 중국 드론 택시 제작 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업체 이항(Ehang) 측은 7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M 설립자이자 기업가 이수만이 이끄는 투자자들과 총 2,300만 달러(한화 약 297억원) 규모 사모(Private Placement) 방식으로 신주 발행을 위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항 측은 이수만과 협력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사업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만 투자액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수만은 이항 측을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을 위한 이항의 노력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잠재력이 큰 산업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이항 측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만은 올 초 SM 경영진과 첨예한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SM 지분 14.8%를 방시혁이 이끄는 하이브에 매각했다. 이후 하이브가 SM 인수를 시도했으나 3월 대내외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SM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이수만은 3월 31일 취재진에 전한 편지를 통해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소회가 없을 수 없겠지만 제가 오래전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 '행복'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전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전 미래를 향해 간다. 이제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며 "전 지금 해외에 있다.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다"고 덧붙였다.

SM을 떠난 이수만은 해외를 거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등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ESG, CT(Culture Technology, 문화 기술 사업)을 진행하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Blooming Grace)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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