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해요” 같은 팀에서 뛰는 전예찬-유찬 형제가 느낀 감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기해요."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형제는 똑같이 느꼈다.
금명중 사령탑 김일모 코치는 "두 형제 모두 성실하다. 형(전예찬)은 경험치를 쌓으면서 농구에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 또래에 비해 돌파력이 좋고 수비도 곧잘 한다. 특히, 팀 디펜스를 잘 따라한다. 다만, 슛 밸런스는 보완이 필요하다. 동생 (전)유찬이는 신입생인데도 볼 핸들링이나 시야가 좋아 장래성이 출중하다"라며 두 형제를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기해요.”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형제는 똑같이 느꼈다. 금명중 전예찬(183cm, G,F)-유찬(174cm, G) 형제 얘기다.
금명중은 최근 막을 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경기서 4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전반기 대회 모두 예선 탈락한 걸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시즌 초반보다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한 금명중.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낸 가운데 전예찬-유찬 형제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4경기 모두 코트를 밟으며 꾸준히 활약, 왕중왕전 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형 전예찬은 예선 두 번째 경기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성치 않는 몸 상태로도 4경기 평균 10.5점, 6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생 전유찬도 신입생 중 가장 중용되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 역시 4경기 모두 나와 평균 5점, 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두 살 터울의 찬찬 브라더스는 “전반기 대회 모두 예선 탈락해서 아쉬움이 컸다. 그만큼 이번 대회서 열심히 노력해서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해 기쁘다”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중고농구연맹 소속 선수들 중 한 팀에서 함께 뛰는 형제 선수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전예찬-유찬 형제도 마찬가지.
이들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팀에서 뛰는 느낌을 묻자 “신기하다”라며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서로에게 어떤 존재라는 질문에 형 전예찬은 “그냥 같이 농구하는 동생”이라며 웃어 보였고, 동생 전유찬은 “같은 팀에서 뛰는 형”이라며 형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금명중 사령탑 김일모 코치는 “두 형제 모두 성실하다. 형(전예찬)은 경험치를 쌓으면서 농구에 조금씩 눈을 뜨고 있다. 또래에 비해 돌파력이 좋고 수비도 곧잘 한다. 특히, 팀 디펜스를 잘 따라한다. 다만, 슛 밸런스는 보완이 필요하다. 동생 (전)유찬이는 신입생인데도 볼 핸들링이나 시야가 좋아 장래성이 출중하다”라며 두 형제를 소개했다.
‘서로 가진 능력 중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뭘 바꾸고 싶냐’는 물음에 전예찬은 “동생의 능력과 내 능력을 다 바꿔도 손해볼 건 없다”라고 말했고, 전유찬은 “형의 슈팅 능력을 바꾸고 싶다”라며 형의 슈팅 능력을 부러워했다.
이제 이들의 시선은 오는 25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개막하는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로 향한다. 대진 추첨 결과 금명중은 홍대부중, 삼일중, 송도중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종별 무대를 앞둔 형제는 “주말리그 1위의 기운을 이어가 종별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