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로 옮겨간 비구름대... 13일부터 다시 중부 물폭탄

조유미 기자 2023. 7. 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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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비를 쏟아낸 비구름대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12일 저녁까지 남하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강원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오겠다. 13일부터 중국 산둥 반도에서 올라오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으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겠다.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비를 입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1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오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충북·전남 남해안·경남 남해안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40㎜씩 내리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수도권과 충청, 제주에도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다만 수도권·충청은 12~13일 비가 소강 상태일 때가 많겠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전북 등도 비가 멎은 상태다.

지난 10~11일 우리나라에는 짧은 시간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가 내렸다. 대기 상층으로는 북쪽에서 내려온 한랭건조한 공기가, 하층으로는 남쪽에서 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공급되며 대기 불안정이 심했던 탓이다. 11일 밤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시간당 7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서울 동작구·구로구·영등포구에는 비가 ‘1시간 동안 50㎜ 이상’ ‘3시간 동안 90㎜ 이상’ 내릴 때 발송되는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됐다.

비는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중국 산둥 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했다가 14일 다시 남하하며 한반도 남쪽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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