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에 '팔자' 전환… 6월 외국인 주식자금 4천억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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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약 4천억원을 회수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3억1천만달러 순유출됐습니다.
6월 말 원달러 환율(1,317.7원)을 기준으로 약 4천85억원 규모입니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4∼5월 순유입을 기록하다가 3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이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져 순유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32억3천만달러(약 4조2천562억원) 순유입됐습니다.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5월(89억6천만달러)보다는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대규모 채권 만기 도래 영향으로 유입 규모는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9억2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5월(43)보다 8bp나 내렸으며, 지난해 4월(33)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요국 CDS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입니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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