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내일 총파업…수술·진료 차질 빚는데 협상 답보

남주현 기자 2023. 7. 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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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가 내일(13일)과 모레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등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는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밤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는 내일부터 이틀간 4만 5천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저녁 6시, 이대서울병원에서 파업 전야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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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의료노조가 내일(13일)과 모레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국립암센터 등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는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와 환자 비율을 1대 5로 제도화하는 걸 포함해, 의료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그제) : (정부가 약속한) 주요 내용을 이행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라고 우리는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노조와는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파업은 노사 간 협상으로 풀 문제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는 내일부터 이틀간 4만 5천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일부 상급종합병원 노조도 파업에 참여합니다.

서울아산병원 등 대다수 병원에서는 수술이나 응급 진료에 큰 차질은 없을 걸로 보이지만, 보건복지부는 오늘 오후 파업에 참여하는 대형 병원장들을 만나 정부 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립암센터는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 선제적으로 암 수술 100여 건을 취소했습니다.

암센터 노조는 중환자실 인력에 대한 추가 지원, 인사 적체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은 답보 상태입니다.

환자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 (어떤 환자는) 원래 받아야 하는 날짜에, 파업하니까 이 날짜에 진료가 안 됩니다(통보받았어요). 항암 하루 이틀 사이에 따라 바뀌는데, 생명이 바뀌는데.]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저녁 6시, 이대서울병원에서 파업 전야제를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전민규)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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