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세대원 2.15명 시대…‘틈새면적’ 아파트 주목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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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으로 대표되던 가족 구성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소형과 중형 사이인 틈새면적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12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동안 전국의 세대당 인구는 매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세대당 인구는 2018년 2.35명에서 2019년 2.31명, 2020년 2.24명, 2021년 2.2명, 2022년 2.17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2.15명(6월말 기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택시장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의 관심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과거 주택이 부족하던 공급자 위주의 주택시장에서 아파트는 대부분 소형(59㎡), 중형(84㎡), 대형(114㎡) 등 세 가지 평면이 지어졌으나, 가족 형태의 변화가 주거 환경에 영향을 끼치면서 보편적인 소, 중, 대형이 아닌 틈새면적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공급되는 틈새면적은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공간 등으로 전용 59·84㎡ 못지않은 주거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또 설계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각종 특화 설계가 적용되고,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통상 가격 측면에서도 전용 59·84㎡ 보다 저렴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입주자가 늘면서 기존 전용 59㎡보다는 63㎡나 76㎡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감소와 함께 라이프 스타일이 다양해지는 영향까지 맞물리면서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세분화된 주택형이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공급되는 틈새면적의 경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춘 것은 물론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해 세대 내 자연스러운 공간 창출도 가능한 이점까지 있어 실사용면적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 = HDC현대산업개발]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청약에서 틈새면적을 갖춘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강원 춘천시 삼천동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전용 63~138㎡, 총 874가구), 강원 원주시 판부면 ‘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전용 59~102㎡ 572가구), 경기 평택 고덕국제도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전용 84~100㎡ 703가구), 광주시 북구 동림동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전용 84~101㎡ 734가구) 등이 있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63·76㎡ 틈새면적을 포함해 수요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가변형 벽체를 통해 가족 구성원이 원하는 주거 환경에 맞춰 세대 구조를 바꿀 수도 있다.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의암공원, 공지천, 의암호와 인접해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수변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춘천시 경관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된다. 대형마트는 물론 시청, 법원 등 관공서와 병원, 산업단지로의 이동도 쉽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에는 전용 59㎡ 137가구를 비롯해 소형 평형 틈새면적으로 전용 74㎡ 213가구가 포함됐다. 원도심 무실지구 생활권에 속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틈새면적 전용 100㎡ 256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다.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에는 틈새면적 전용 94㎡ 50가구와 101㎡ 285가구가 포함돼 있다. 상무지구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본촌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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