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타니 가치 상상초월, ML 동료들조차 6억 달러 말한다 "지갑에 있는 모든 걸 주고 싶어"

김동윤 기자 2023. 7. 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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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갑에서 꺼낼 수 있는 모든 돈을 오타니에게 투자하고 싶어요."

미국 매체 AP 통신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독특한 형태의 FA 선수(오타니) 때문에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오타니를 두고 올스타전에 모인 선수들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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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해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와 함께 미소 짓고 있다./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해 미소 짓고 있다./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해 동료들의 환대를 받고 있다./AFPBBNews=뉴스1
"제 지갑에서 꺼낼 수 있는 모든 돈을 오타니에게 투자하고 싶어요."

이번 메이저리그(ML) 올스타전에 출전한 오스틴 헤이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말이다. 이처럼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인기가 상상 초월이다. 메이저리그 동료들조차 6억 달러(약 7730억 원)라는 거액을 과감하게 말할 정도로 그의 가치를 인정한다.

미국 매체 AP 통신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독특한 형태의 FA 선수(오타니) 때문에 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오타니를 두고 올스타전에 모인 선수들의 의견을 전했다.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수 겸장의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33·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류현진의 팀 동료 조던 로마노(30·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과감하게 6억 달러를 이야기했다. 6억 달러는 약과였다. 헤이스와 더불어 2020년 내셔널리그(NL) MVP 프레디 프리먼(34·LA 다저스)과 2021년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 포수 션 머피(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오타니의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무언가로 더 높게 평가했다.

프리먼은 "오타니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유니콘 같은 존재다. 그는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단언했다. 머피는 "오타니 같은 선수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완벽한 투·타 겸업으로 2021년 AL MVP를 수상했을 때만 해도 과연 저 활약이 얼마나 갈까 하는 회의적인 시선이 미국 내에서도 존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AL MVP 2위·사이영상 4위에 이어 올해도 전반기 만에 MVP에 어울리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올해 오타니는 타자로 89경기 타율 0.302(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63득점 11도루, 출루율 0.387 장타율 0.663 OPS(출루율+장타율) 1.050, 투수로 17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100⅓이닝 13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타자 성적만 놓고 봐도 홈런 메이저리그 전체 1위(AL 1위), 타점 공동 2위(AL 2위), 출루율 8위(AL 2위), 장타율 1위, OPS 1위로 MVP 후보다.

이에 AP통신은 "오타니를 데려가는 팀은 어떻게든 상당한 계약을 안겨줄 것이다.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의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495억 원)나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의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640억 원)가 미미해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뜨거운 반응이 AP통신의 과감한 발언을 뒷받침했다. 프리먼은 "야구팬으로서 오타니가 무엇을 할지 지켜보면서도 놀랍다"면서 "난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 오타니는 여기에 5일마다 공을 던진다. 그게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투수든 타자든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자 2022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카일 터커(26·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오타니는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힘들기도 하다. 그는 마운드에서도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웃었다.

LA 다저스의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포수 윌 스미스(28)는 "오타니가 하는 일은 정말 경이롭다. 그는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솔직히 더 놀랍다"고 극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을 앞두고 미소 짓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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