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5조9000억원↑…주담대 중심으로 증가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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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 가까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한 달 새 7조원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늘어난 1062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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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6조원 가까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한 달 새 7조원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814조8000억원)이 전월 대비 7조원 급증했다. 주담대 증가 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한은은 “주담대는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 확대와 입주물량 증가, 전세자금대출 증가 전환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짚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1만9000호 수준이었던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3만7000호로 늘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역시 1월 2만2000호에서 지난달 4만2000호로 증가했다.
지난달 말 은행 수신(예금) 잔액은 225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8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 5월 증가 폭(8조2000억원)보다 30조원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이 37조1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4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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