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집사자 분위기?…6월 주담대 7조 증가, 40개월 만에 최고
가계대출 잔액 1062.3조…‘사상최고’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 확대에 기인해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3000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5조9000억원 늘어난 것이며, 증가폭은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814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조원 늘어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연초부터 주택거래가 부진했건 흐름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고, 작년 연말, 올해 연초 주담대 규제 완화 등이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확대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와 주택 전세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올해 들어 1월 1만9000건(5만4000건), 2월 3만2000건(6만9000건), 3월 3만5000건(6만5000건), 4월 3만4000건(5만6000건), 5월 3만7000건(4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46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전월 대비 감소폭(-500억원)은 다소 확대됐다. 윤 차장은 “지난 5월 가정의 달 소비 등과 관련한 자금 수요 확대와 같은 계절적 요인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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